(DIP통신) = 경영이 어려워 납부해야될 세액을 제 때 내지 못한 업체를 위해 지방세무서가 자발적으로 직거래장터를 열고 판매활동을 지원해 화제다.
국세청은 21일 충남의 예산서무서에서 주방기기 전문 제조업체 셰프라인이 일시적인 경영 어려움으로 세금을 체납하자 여직원회를 통해 직거래장터를 운영하는 방법으로 이 회사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예산세무서 여직원회는 관할지역내에 있는 세프라인의 어려운 사정을 알고 지난 달 26일부터 7일간 국세청 지식관리시스템내 ‘아나바나 코너‘와 대전지방국세청 ‘업무혁신사랑방 직거래장터 코너’를 이용, 제품주문을 접수하고 판매하는 등 이 회사 돕기에 나섰다.
또 대전지방국세청 소속 직원에게 이메일과 제품 팜프렛을 발송하는 등 구매를 독려해 총 576건, 26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셰프라인은 판매금액 중 일부를 체납세액으로 납부했다.
진광섭 셰프라인 상무는 “사업이 어려워 체납액 납부 등을 걱정하고 있었는데 세무서가 나서 이렇게 도움을 줄지 생각지 못했다”며 “이번 행사가 어려운 회사를 살려내려는 우리 임직원들에게 커다란 힘이 됐다”고 말했다.
예산세무서는 이달과 9월에도 직거래 장터를 운영해 이 회사 돕기에 나설 예정이다.
국세청은 납세자와 국세공무원은 경제성장을 위한 ‘하나의 공동체’라는 인식하에 납세자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