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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지은 기자 = DL이앤씨(대표 마창민)가 부산항만공사(BPA)가 발주한 ‘부산항 신항 북 컨테이너 2단계 항만배후단지 조성사업’의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되자 주가가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 거래소에 따르면 23일 오후 12시21분 기준 DL이앤씨 (375500) 주가는 전일대비 ▲1000원 (0.72%) 오른 14만 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초에 주가가 14만원 선을 기점으로 등락을 반복하는 양상을 보이다 오전 11시경 주가가 14만원 선을 넘어섰다.

부산항 신항 북컨테이너 2단계 배후단지 조성사업은 2006년 부산항 신항 개항 이후 발주된 사업 가운데 단일 공사로는 최대 규모다.

부산항 신항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욕망산을 절취하여 발생되는 토사 및 석재를 부산항 신항 및 진해 신항 매립에 활용하고, 항만배후단지로 활용될 부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제거할 욕망산의 높이는 150m이며 생산되는 토사와 석재의 규모는 2,862만㎥ 다. 향후 조성될 항만배후단지 부지는 축구장 75개 크기인 52.2만㎡에 달한다. 내년 착공해 12년의 공사 기간이 소요되는 대형 사업이다.

특히 이 사업은 가격 경쟁없이 설계로만 평가 및 심의가 이뤄지는 확정가격 최상설계 방식으로 진행되어 건설사 간 치열한 기술력 경쟁으로 주목을 받았다. DL이앤씨는 항만 및 해안 분야의 축적된 시공 경험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인정받아 수주에 성공했다. DL이앤씨는 부산신항 토도제거 공사, 부산신항 서컨터미널 2-5단계 축조공사 등 부산신항 내 주요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DL이앤씨는 부산항 신항 및 진해 신항의 발주 변동성을 고려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대 석재 수요량(914만㎥/년)을 예측하였다. 예측된 수요량에 맞춰 연간 최대 1,040만㎥ 규모의 석재 생산이 가능한 지하 무인자동화 생산 공장 및 시스템을 제안하였다. 이를 통해 안전사고 및 환경피해를 최소화하여 석재를 차질없이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DL 이앤씨의 재무재표를 살펴보면 올해 1분기 시작으로 3분기에는 매출 성장과 더불어 매출 총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조 6996억원, 영업이익 1998억원, 당기순이익 1746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2분기 매출액은 1조 9223억으로 1분기 대비 2227억원 증가했다. 또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 11프로 증가한 수치인 2290억원을 거뒀다. 올해 1년치 예상 실적은 매출액 7조 7978억, 영업이익 8797억, 당기순이익 6157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현금흐름이 많이 부진했던 DL 이앤씨가 향후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관건이다. 1분기대비 3분기에는 양호한 수치를 보였다.

증권업계에서는 21만원에서 23만원 사이에 매수가격이 흩어진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공통된 의견으로는 증시가격이 상승할 것을 보아 매수의견을 내세웠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설계와 시공 기술로만 평가와 심의를 거쳐 수주에 성공하며 DL이앤씨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인정받게 되었다”고 전했다.

NSP통신 김지은 기자 jieun5024502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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