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지은 기자 = GS건설(대표 허창수)이 자회사 에네르마를 통한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이 본격화 될 것이란 소식에 주가가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 거래소에 따르면 16일 오후 1시4분 기준 GS건설 (006360) 주가는 전일대비 ▲1400원 (3.11%) 오른 4만 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초에 주가가 상승세를 띄며 4만 7천원선을 넘어섰다. 오후장에서는 주가가 4만 6천원 선을 기준으로 박스권을 형성해 횡보중이다.
GS건설은 XI자이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건설회사다. 연결된 회사로는 부가 통신업, 건설 용역업, 서비스업, 임대업 등이 있다. 건축 주택분야에 60%, 플랜트 18%, 인프라 9%로 신사업과 기타 부문을 합쳐 약 11%를 담당하고 있다. 주력 매출은 건축 주택분야다.
GS건설의 2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은 지난해 1월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 투자양해각서(MOU) 체결식을 통해 가시화 됐으며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같은 해 10월 자회사인 에네르마를 설립했다.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사업은 사용 후 리튬이온 배터리의 증가 및 양극재 수요 증가에 발맞추어 추진되는 사업이다. SNE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의 규모는 2030년 약 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리사이클링 사업은 사용 후 배터리의 처리에서 발생하는 오염 방지와 자원의 낭비에 대한 해결책으로 GS그룹이 추진 중인 친환경 경영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번에 추진하는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은 대부분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값비싼 리튬, 코발트, 니켈, 망간 등의 배터리 원료를 사용 후 배터리에서 추출해 재활용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배터리 원료의 중국 의존도와 전기차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 한편, 경북도와 포항시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이차전지산업을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지정과 사용 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구축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GS건설의 재무재표를 살펴보면 높은 수주잔고와 2021년 분양실적이 호조임에도 불구하고 주택부문에서의 매출이 나오고 있지않아 매출 성장성이 아쉬운 회사다. 하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주택 매출 증가로 인해 올해 3분기를 시작으로 4분기에는 매출 총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뒷받침 하듯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조 141억원, 영업이익 1766억원, 당기순이익 1579억원을 기록해 전년도 4분기의 매출액인 2조 8173억원보다 8032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 또한 2049억원에서 283억원 감소했다. 반면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2분기 매출액인 2조 2317억에 비해 2675억원 증가했다. 특히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 대비 1.8배 증가한 수치인 2350억원을 거뒀다.
증권업계에서는 5만 4000원에서 5만 7000원 사이에 매수가격이 흩어진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공통된 의견으로는 증시가격이 상승할 것을 보아 매수의견을 내세웠다.
한편, GS건설이 스페인 수처리업체 이니마 상장을 준비중에 있으며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데이터 센터 착공과 더불어 캘리포니아 재건축 사업 등이 남아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NSP통신 김지은 기자 jieun5024502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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