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와카나 인턴기자 = 일본에 원자력 발전이 중단될 경우 오는 2020년까지 석유나 천연가스 등 화력발전용 연료 수입비용이 24조 엔(336조원)에 달하고 이같은 추가 지출로 인해 전기세 가격 인상은 물론 경기악화와 고용상실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일본에너지경제연구소는 최근 이같은 예측 결과를 발표하고 일본은 화력발전용 연료를 대부분 수입에 의지하고 있어 연료 조달비 확대는 일본 경제에 상당한 지불부담을 안기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소는 무역통계 등을 기초로 석유나 가스의 조달량과 국제 시장의 상황, 환율의 영향 등을 추정한 결과 50기에 달하는 일본내 원자력발전소를 모두 화력발전소로 대체하게 되면 연료비는 2015년까지 13조 엔(182억 원), 2020년까지 24조 엔(336조 원)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올해 일본의 화력발전 연료 조달 비용은 지난해와 비교할 때 3조1000억 엔(43조4000억 원)이증가할 전망이며 이 부담이 국민들에게 전가된다면 가정용 전기요금은 15%, 기업요금은 20% 상승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이로인한 일본기업들의 해외 공장이전으로 42만여명이 일자리를 잃고 정부 세수는 1조 엔(14조 원) 정도가 감소 할 것으로 내다봤다.

와카나 NSP통신 인턴기자, wakan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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