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국민의힘 수석 대변인 (허은아 의원실)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 대변인이 공수처를 상대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성남시장 시절 치적을 즉시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15일 논평에서 “이재명 지사가 어제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을 보도한 매체를 향해 ‘성남시장 시절 최대 치적’을 트집 잡지 말고 당장 손 떼라고 호통 쳤지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다른 언론사들까지 추가로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고 소개했다.

이어 “보도에 따르면 이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직 중이던 2015년, 1조 5000억 원 규모의 대장동 사업계획서의 접수에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선정업체 발표까지 불과 나흘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며 “택지 조성 단계부터 자금 조달 능력까지 살펴보려면 통상 2주는 걸린다는 심사가 번갯불에 콩 볶듯이 종료된 건 무슨 이유인가”라고 꼬집었다.

특히 허 수석대변인은 “게다가 화천대유는 3년간 배당금만 577억 원을 받았는데 소유자 김모 씨는 화천대유로부터 473억 원을 다시 개인적으로 빌렸다고 한다”며 “초기 사업비를 갚기 위해서라고는 하나, 법인 회계로 처리할 문제를 왜 개인이 부담했는지, 또한 이 ‘개인 비용’이 어디로 흘러 들어갔는지도 불분명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허 수석대변인은 “이 밖에도 사업을 기획했던 인사가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영전하고 현재 이 지사의 대선 캠프 소속인 점,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했던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화천대유의 상임고문을 맡았던 점 등 석연치 않은 구석이 한두 개가 아니다”며 “총체적 의문투성이다 보니 모든 언론사가 문제 제기에 나섰고, 이제는 오히려 보도를 하지 않으면 언론으로서의 책임을 회피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도 이 지사는 모든 언론사를 향해 경선 개입이니 ‘손 떼라’고 호통칠 텐가‘라고 묻고 “이제 대장동 개발사업은 이 지사의 최대 치적이 아니라 최대 의혹이다. 하지만 어제의 언론 겁박 기자회견으로 이 지사가 스스로 해명할 기회는 지나갔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허 수석대변인은 “국민의 역린을 건드린 부동산 특혜의혹이고, 여당 내 대선 지지율 선두의 현직 지사가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는 대형 사건이다”며 “국민 관심이 수사의 기준이라는 공수처는 즉시 수사를 시작해야 할 것이다”고 촉구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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