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지난 24일 국제유가는 미 원유재고 증가 및 미 휘발유 수요 감소, 유럽 경제지표 악화, 미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94달러 하락한 85.73달러에,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40달러 하락한 107.85달러에 마감됐다.
두바이(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51달러 하락한 106.60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이번 국제유가는 미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미 휘발유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유가가 하락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미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590만 배럴 증가한 3억7510만 배럴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약 180만~190만 배럴의 증가를 예상한 바 있다.
미 휘발유 재고는 전주대비 144만 배럴 증가한 1억9860만 배럴을, 미 중간유분재고는 전주대비 65만 배럴 감소한 1억1800만 배럴을 기록했다.
미 휘발유 수요는 전주대비 2.7% 감소한 849만 b/d로서 3월 중순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또, 유럽 경기지표 악화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시장조사업체인 마킷 이코노믹스(Markit Economics)사에 따르면 10월 유로존 구매자관리지수(PMI)는 전월대비 0.3 포인트 하락한 45.8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3년 내 최저수준이며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6.4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외에도 미 달러화의 강세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유럽 주요국 경기지표 악화의 영향으로 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냄에 따라 미 달러화의 상대적 가치가 상승했다.
유로화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1.297/유로로 전일대비 0.2% 하락했다.(달러화 가치 상승)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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