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금융당국이 대출 규제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여전히 주택담보대출은 고공행진하고 있고 저축은행의 가계대출은 1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은 대출총량 규제에 따라 신용대출·마이너스 통장 대출 한도를 축소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역대 네 번째 큰 증가폭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8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764조 2000억원으로 한달 새 5조 9000억원 증가했다. 8월 증가액 기준으로는 관련 통계치를 작성한 2004년 이후 4번째로 많다. 전세자금 증가액은 전월보다 2조 8000억원 증가했다.
◆금융위, ‘안면인식결제’ 등 6건 혁신금융서비스 2년 지정 연장
신한카드의 안면인식 결제를 포함한 6건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기간이 2년 연장됐다. 이와 함께 총 6건의 혁신금융서비스가 지정기간이 연장됐다. 이번에 지정기간이 연장된 6건은 ▲포인트 기반 체크카드 발급 서비스(하나카드)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통한 금융투자상품권 거래 서비스(한국투자증권) ▲개인 맞춤형 연금자산관리 플랫폼 서비스(웰스가이드)▲안면인식 결제 서비스(신한카드) ▲보이스피싱 및 착오송금 예방 서비스(코리아크레딧뷰로) ▲통신·이커머스 데이터 기반 소상공인 신용평가 서비스(SK텔레콤) 등이다.
또 기업은행과 대구은행 등 5개사가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했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 등은 예비허가를 받았다.
◆신한·농협은행 가산자산거래소 실명계좌 계약 연장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은 해당 가상자산 거래소와 실명 입출금 계정(실명계좌) 발급 계약을 연장하기로 했다. 이로써 농협은행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코인원과 실명계좌 발급 계약을 연장하고 신한은행은 코빗에 가상계좌 확인서 발급 및 발급 계약 연장을 추후 진행하기로 했다.
◆2021 상반기 저축은행 가계대출 10%이상 증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영업중인 77개의 저축은행의 총대출은 지난해 말보다 10조 4000억원이 증가한 88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늘어난 가계대출이 4조 4000억원, 기업대출이 5조 7000억원 증가했다.
한편 웰컴저축은행은 중·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간판 무료 교체 사업을 추진한다.
◆금융업계 55개사 공동채용박람회 개최
8일부터 2일간 금융업계 55개사가 공동으로 ‘금융권 채용 박람회’를 개최한다. ‘청년의 꿈, 금융이 열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박람회는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며 화상면접, 채용상담, 채용설명회, 취업컨설팅 등 행사를 진행한다. 은행권 현직자가 직접 출연하는 토크콘서트도 열린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이날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공동으로 ‘신남방 주요국의 산업 및 인프라 현황과 진출 전략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선 우리나라 기업의 신남방 4개국(인도네시아·베트남·인도·방글라데시) 진출 확대를 위한 경제협력 수요 발굴과 전략 도출 등을 논의했다. 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신용대출 한도와 마이너스 통장 한도를 각각 2000만원씩 축소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는 신규취급분부터 신용대출 한도 5000만원, 마이너스통장 대출은 3000만원으로 줄어들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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