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2021 8월중 금융권 가계대출은 8조 5000억원 증가해 전월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다만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여전히 높은 증가세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8일 금융위원회는 ‘2021년 8월중 가계대출 동향’을 발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공모주 청약증거금 환불 등의 영향으로 전월(7조 9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대폭 축소됐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은 은행권 전세자금대출 및 집단대출이 꾸준히 취급되면서 전월(7조 4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금융위는 “2021년 8월말 전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의 전년동월 대비 증가율은 9.5%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항목별로는 은행 전세대출과 집단대출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를 주도했다. 은행 전세대출과 집단대출은 전월대비 각각 2조 8000억원, 1조 9000억원 늘었다.

지난달 마지막주 큰 폭으로 증가했던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월초 청약증거금 환불 등으로 1조 4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업권별로는 은행권에서 가계대출이 6조 2000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전세대출 및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전월과 비슷한 증가폭을 보였다.

제2금융권의 경우 가계대출은 2조 3000억원 증가해 지난달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금융위관계자는 “8월중 전금융권 가계대출은 증가폭이 축소됐으나 코로나19 이전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9월 이후에는 가을철 이사수요로 인한 전세대출 등 주택관련 자금 수요, 기업공개 지속 등 대출 증가요인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당국은 대출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는 등 가계대출 증가세가 안정화될 때까지 촘촘한 관리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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