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알레한드로 하라(Alejandro JARA)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차장이 방한해 18일 이시형 외교통상부 통상교섭조정관 면담,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라운드테이블, 고려대 법대 강연 등 일정을 가졌다.

하라 사무차장은 이시형 통상교섭조정관과 면담시, WTO 다자통상체제의 강화, 내년 12월 제9차 WTO 각료회의(인도네시아 발리)를 앞두고 DDA 협상 진전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에 의견 교환을 통해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DDA 협상 관련, 무역원활화를 포함해 우선 합의가 가능한 이슈에서부터 점진적으로 진전을 달성하는 한편 DDA 협상의 모멘텀을 살리고, WTO를 중심으로 한 다자통상체제에 대한 신뢰를 제고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하라 사무차장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 다자주의의 위기하에 복수국간 협정의 활용방안(How to use plurilateralism in the era of multilateralism crisis)에 대해 발표하고, 서비스 및 정보기술상품 자유화 등 복수국간 협정과 다자간 무역협상의 보완적 활용방안에 대해 정부, 연구기관, 학계 등 참석인사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하라 사무차장은 고려대학교 법학대학원에서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WTO의 현재와 미래의 도전과제(Present and Future Challenges of the WTO)를 주제로 특강도 진행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하라 사무차장의 이번 방한은 WTO가 DDA 협상 진전 및 WTO를 중심으로 한 다자무역체제 강화방안을 모색하는 데 있어 세계 9대 무역국가인 정부, 연구기관, 학계 등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하라 사무차장은 WTO 무역과 환경 위원회, 서비스 협상그룹 의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 WTO 분쟁, 규범 등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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