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성용 기자 = 유럽 자동차의 9월 판매 시장은 전년대비 수요 감소폭이 심화됐다. 유럽 9월 판매는 전년대비 10.8% 감소한 109만9000대를 기록해 12개월 연속 판매가 감소됐다.

이는 지난 2003년 이후 9월 판매량 비교시, 가장 하락폭이 큰 것. 단, UK만이 유일하게 4% 판매 증가했다.

반면, 독일(-2%), 스페인(-11%), 프랑스(-14%), 이탈리아(-21%) 등에서는 판매가 감소했다.

유럽 대부분 업체는 판매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유럽내 시장점유율(M/S)를 확대하던 VW의 판매량이 8%가 감소하는 등 대부분 두 자리수 대로 판매가 감소됐다.

반면, 현대기아차는 전년대비 4% 판매 성장을 기록해 두각을 보였다. 월 3만대 이상 판매 업체 중 전년대비 판매 증가한 업체는 현대기아차와 BMW(+4%), 도요타(+1%) 뿐이었다.

9월 현대기아차는 전년대비 3.7% 증가한 7만3000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M/S) 최고치인 전월 6.6%를 유지했다. 즉, 현대차는 3만9000대(+3.9% yoy, +46.0%qoq, M/S 3.9%), 기아차는 3만4000대(+3.4% yoy, +62.8%qoq, M/S 3.4%)를 기록했다.

장문수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럽내 현지 완성차 생산 공장들은 전월 수익분 기점(가동률 75%) 이하인 가동률 40%로, 수익성이 극히 악화돼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에 따라, 피아트는 정부와 수출 지원책 논의 중이고 르노, PSA는 구조조정 및 비용 감축안 고려 중이나 여론과 노조 반발로 난항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포드는 희망퇴직 실시로 인원 감축 계획중이며 GM은 오펠 브랜드 인원 감축 중으로 구조조정 논의가 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장문수 애널리스트는 “현대기아차 유럽 전략차종 판매 호조로 시장내 차별화를 지속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 수요 감소에도 시장점유률 상승을 통해 선전을 지속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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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용 NSP통신 기자, fushik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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