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예금보험공사는 2021년 8월말 계간지 ‘금융리스크리뷰’ 여름호(제18권 제2호)를 발간했다.

이번 호에서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미국 행정부와 연준의 정책 대응과 영향에 대한 분석 및 가계부채의 구조적 문제 등 금융시장 현안에 대한 전문가 분석 3편과 금융의 디지털 전환이 금융산업에 미치는 영향 분석 등 금융업권 리스크 분석 정보 3편을 수록했다.

김성재 가드너웹대학교 교수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미국 행정부와 연준의 정책 대응과 영향에 대한 분석’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하여 미 행정부가 실시한 긴급구제 법안 등 적극적 재정정책과 연준의 연방기금금리 인하, 국채 및 MBS 매입, Repo 운용 규모 확대 등 통화정책의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김 교수는 “적극적 정책 대응의 결과 미국 국내총생산과 고용은 회복세를 보였으나 확장적 재정·통화정책은 정치경제적 환경과 맞물려 인플레이션을 구조화 및 장기화 시킬 수 있으므로 향후 연준의 긴축정책 등에 대비하여 금융안정성 확보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심승규 아오야마학원대학교 교수는 ‘가계부채의 구조적 문제’에서 한국 가계부채의 현황을 살펴보고 구조적 문제를 진단하기 위해 경기 변동이 민간신용 대비 가계신용비율, 실질이자율 등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했다.

심 교수의 분석 결과 한국은 경기순행적 가계신용비율, 경기역행적 실질이자율을 보이며 이는 경기 상승 국면에서 기업의 생산적 투자보다 가계의 차입을 통한 자산 투자가 활성화된 데 기인한다고 언급했다.

심 교수는 “한국의 경우 경기 상승 국면에서 시장이자율 하락이 주가나 주택가격 상승 등 자산시장 변동성을 초래한다”고 지적하며 “적절한 규제를 통해 가계신용의 경기순행성을 통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기홍 KCB 연구소 부장은 ‘저축은행 개인신용시장의 하반기 리스크요인 점검과 시사점’에서 저축은행업권의 차주 특징 및 대출자산 건전성, 대출시장 경쟁환경을 살펴보고 하반기 리스크요인을 점검했다.

박 부장은 “최근 대출자산 연체율은 하향 안정화 되고 있으나 하반기 금리상승 시 서민금융 부실 확대로 인한 연체율 상승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임대사업자, 경기민감업종 대출 등을 중심으로 개인사업자 대출 위험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경쟁환경 측면에서 저축은행업권은 대출비교 플랫폼 채널을 통해 마케팅 열위를 극복하고 있으나 하반기에는 채널 내 경쟁 심화에 대응해 시장점유율 확보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리스크 분석에서는 금융의 디지털 전환은 업권 전반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으며 새로운 유형의 리스크요인을 식별해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담겼다.

이소영 예금보험공사 선임조사역은 ‘금융의 디지털 전환이 금융산업에 미치는 영향 분석’에서
“금융의 디지털 전환이 금융업권 전반에서 판매채널 언택트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신규 금융 서비스 출현을 가져오고 있다”고 분석하고 “디지털 전환이 미진한 금융회사의 경쟁력 약화, 금융회사의 빅테크 기업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 심화 등 리스크요인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차호성 예금보험공사 선임조사역은 ‘주요 판매채널에 따른 생보사 유형 분류 및 리스크요인’에서 “판매채널의 모집형태(방카슈랑스, 설계사, 대리점 유형 등)와 모집방법(대면채널, T·M채널, C·M채널 유형)에 따라 생보사 유형을 분류해 방카슈랑스 편중에 따른 수익 변동 가능성, 설계사 채널 유지 관련 비용 증가 우려 등 리스크요인을 분석하고 생보사의 재무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송민우 예금보험공사 선임조사역은 ‘손보사 외화채권 환헤지 구조에 대한 연구 및 효과성 분석’에서 “손보사들의 외화채권 환헤지 구조 및 효과 분석 결과, 특정 통화의 경우 환헤지를 하지 않을 시 자산 수익률의 변동성이 낮게 나타나므로 환오픈을 통해 헤지비용을 절감하고 위험을 경감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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