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국토해양부가 2015년 수도권고속철도의 운영을 15년 동안 민간개방화 할 경우, 철도공사는 연간 4000억 수준의 영업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사가 직접 운영할 경우에는 2015년부터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되지만, 민간 개방시에는 2015년 -2775억원, 2016년 -1645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하는 등 당기순손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이같은 사실은 철도공사가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안양동안을, 국토해양위)에게 제출한 ‘중장기 재무관리계획(2012.6)’자료를 통해 밝혀졌다.

한국철도공사는 2012년부터 2016년 재무전망과 관련해 두 가지 분석안을 제시했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향후 재무전망은 2015년 수도권고속철도의 운영여부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 운영시 재무 1안은 5년간 1조7000억원에 달하는 철도차량의 신규도입, 편의시설 개량, 역세권투자 등 투자증가에도 불구하고, 신규 고속철도 사업을 통해 수익성 개선 등을 통한 금융부채 상환 등으로 부채규모는 2011년 13조5000억원에서 2016년 12조5000억원으로 7.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2011년 154.3%에 달하는 부채비율이 2016년 120.5%로 개선되며, 2013년부터 영업이익 흑자전환과 함께 수도권 고속철도 운영과 용산역세권 매각대금 유입 등을 통해 2015년 당기순이익 흑자가 기대된다고 밝히고 있다.

민간 개방시는 연 4000억원 수준의 영업손실이 발생해 부채가 증가했다.

즉, 2016년 기준으로 공사운영시와 비교해 볼 때 부채는 총 8720억원 증가(12조5017억원→13조3737억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민간개방시 철도공사의 적자가 지속되고 재무건전성이 악화되는 등 철도공사의 경영악화가 예상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수요이탈로 인해 수익은 감소돼 지속적인 당기순손실이 발생한다는 것.

KTX 민간개방에 따른 이익감소 영향으로 영업이익규모는 공사 운영시보다 2015년 4065억원, 2016년 4071억원이 감소했다.

즉, KTX 민간개방 영향으로 연간 4000억원에 달하는 이익감소가 발생하며, 이로 인해 2016년까지 당기순손실이 지속되는 것으로 전망됐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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