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국회 정무위원회 노회찬 의원은 9일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저축은행·보험·캐피탈사 등에서 돈을 빌려 투자하는 대선테마주 안랩·아가방의 스탁론 투자 반대매매로 개미투자자들이 5조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대선테마주인 안랩과 아가방 컴퍼니에 개미투자자의 스탁론이 대거 유입됐다가 반대매매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2012년 8월 기준 스탁론은 1조 2045억원, 증권사 신용융자는 3조 8374억원으로 개미투자자 주식 빛은 총 5조원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특히 노 의원은 권혁세 원장을 향해 “대선테마주 안랩·아가방 등에 대한 금감원의 대책은 현재로서는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대선테마주는 끝물이지만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는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권 원장은 “대선테마주가 끝나면 또 다른 테마주를 만들어낸다”고 증권가의 생리를 설명하고 따라서 “지금이라도 대책은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회찬 의원은 9일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를 근거로 신용융자 반대매매 계좌 매수 상위 10개 종목을 공개하며 스탁론을 통해 돈을 빌렸다가 반대매매가 1번이라도 들어간 계좌 매수 현황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5045억원 안랩 3226억원, 아가방 컴퍼니 2239억 원 등 총 5465억 원이 대선 테마주에 투자했다가 반대매매 됐다고 밝혔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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