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김영주 민주통합당 국회의원(서울 , 영등포갑)이 아무런 경고표시 없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발암성 물질이 포함된 세탁세제, 주방세제, 방향제를 폭로했다.

하지만 정부는 이들 제품의 독성물질 함유량 공개를 요구하는 김영주 의원에게 기업의 영업비밀이라며 제품 내 독성물질 함유량 공개를 거부해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김 의원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 보호를 우선해야 할 정부가 기업의 이익만을 감싸는 것은, 국민의 안위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기업 편들기만 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의 실체를 정확하게 보여주는 것이다”며 정부를 비난했다.

현재 김영주 의원이 민간연구소와 공동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합성세제, 탈취제, 세정제, 물티슈 등 생활화학용품 중 829개 제품에 포함된 원료물질을 외국의 독성정보 데이터베이스를 참고해서 분석한 결과, 상당수의 제품에서 발암성 1급, 2급 물질인 포름알데히드, 쿼츠(Quartz), 에틸렌옥사이드 등이 검출 됐다.

그리고 검사를 실시한 829개 제품 중에서 발암성1급, 2급을 포함한 고독성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제품은 모두 175개로 나타나 분석대상 제품의 21.1%가 인체에 치명적인 위협을 가하는 물질이 다수 포함됐다.

특히 제품별로는 합성세제 제품이 41.9%로 가장 많았고, 표백제 38.5%, 접착제 34.6%, 세정제 24.7%, 탈취제 22.8%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제품에는 아무런 경고표시가 없어 소비자들은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

한편, 이들 제품에 포함된 포름알데히드, 쿼츠(Quartz), 에틸렌옥사이드 등은 발암성, 생식독성, 변이원성이 사람에게 발생이 확실하거나 가능성이 높아 유럽연합에서는 소비자 제품에 사용을 금지하는 물질들이며 불임, 유산, 기형을 유발하는 환경호르몬 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제품도 14가지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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