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지난 4일 국제유가는 중동 불안감, 미 연준 경기부양 의지, 미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3.57달러 상승한 91.71달러에에, ICE의 브렌트(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4.41달러 상승한 112.58달러에 마감됐다.
반면, 두바이(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1.95달러 하락한 106.33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국제유가는 시리아와 터키 사이에 전운이 고조되면서 중동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 유가가 상승압력을 받았다. 터키는 3일 시리아에서 발사된 박격포로 인해 자국민 5명이 숨지자 4일까지 이틀 연속 보복 공격을 가해 20여명의 시리아군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러한 가운데 4일 터키 의회는 시리아에 대한 군사작전 승인을 요청한 정부안을 통과시켰다. 시리아와 터키 간 무력충돌 시 시리아 국경지대를 통과하는 이라크-터키 간 Kirkuk-Ceyhan 송유관에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또, 미 연준(Fed)의 경기부양 의지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4일 공개된 연준의 ‘2012년 제 6차 FOMC 의사록’에서 회의 참석자 대부분이 3차 양적완화 조치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연준의 경기부양 의지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4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90%상승(가치하락)한 1.3019달러/유로를 기록했다.
미국 경기지표의 예상 외 호조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지난 주 미국의 신규 실업 수당 신청자 수는 36만7000명으로 전주대비 4000명 증가했으나 시장전문가들의 예측치(37만명)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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