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홍종학 민주통합당 국회의원은 4일 김중수 한국은행(이하 한은)총재가 지난 8월 31일 미국의 경제 및 금융 전문 방송 채널 CNBC가 선정한 세계 최악의 중앙은행 총재 중 한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또한 홍 의원은 미국 CNBC가 세계 최악의 중앙은행 총재로 김중수 총재를 선정한 이유로 “시장과의 소통 실패와 정치적 이해관계에 기반을 둔 정책결정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홍 의원은 “김중수 한은 총재가 지난 2010년 4월 취임이후 2년 4개월 동안 47회, 총 225일 동안 해외출장과 빈번한 골프장 출입동안 국내 경제는 사상최대 가계부채와 L자형 경기침체로 서민․중산층의 시름이 깊어 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은은 “골프장 이용의 목적은 업무홍보나 정보취득, 업무협조 도모 등 대부분이 업무관련 성격이고, 현재 한은이 보유하고 있는 10개 구좌는 과거 40여 구좌에서 축소한 것으로 다른 기관과 비교해 절대 많은 수준이 아니다”고 강변했다.

그러나 홍 의원은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에 전념해야 하는 한은은 빈번한 골프장 이용과 김중수 총재의 과다한 해외출장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며 “한국은행은 국내·외에 10개의 골프장 회원권을 소유하고 있고 취득금액만 37억 9000여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한은 관계자는 “2006년 이후 한은이 신규로 취득한 골프장 회원권은 없으며 해외출장이 빈번한 것은 김중수 총재가 국제기구 4개의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해명했다.

현재 홍종학 의원실은 “분석 결과 한국은행은 2010년 8월부터 2012년 9까지 2년 2개월간 461차례 국내․외 골프장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한은 본부 소유 골프장 이용은 342회중 237회(69%)가 총재․부총재․부총재보 등 한은 임원급과 금통 위원들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한국은행 고위층의 도덕적 해이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은을 비난했다.

이에 한은 관계자는 “김중수 총재는 골프장을 이용한 적이 없으며 다만 금통 위원들이 13명이기 때문에 월 단위로 계산해 볼 때 매월 골프장 이용 횟수가 1번이 안 된다”고 해명했다.

한편, 홍종학 의원실은 “한은의 과다한 골프이용권 소유와 골프장 이용 문제는 18대 국회 국정감사에서 여러 번 지적 됐고 김중수 총재는 전임 이성태 총장의 해외출장 기간의 2배가 넘는 기간으로 나타났지만 해외출장이 성과가 있었는지 의문이다”고 밝혔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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