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준석 기자 = 일상에서 흔히 쓰는 ‘갑을 관계’는 계약을 맺을 때 외에 남녀 연인 사이에서 언급하기도 한다. ‘을의 연애’라는 대중가요에서는 이를 ‘미묘한 신경전들이 더는 필요치 않은 사이‘, ‘끝이 보이질 않는 이 눈치 게임‘이라 표현했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지난 7월 8일부터 20일까지 이 같은 ‘을의 연애’와 관련된 설문을 진행, 미혼남녀 272명(남 128, 여 144)의 의견을 알아봤다.

먼저 미혼남녀들이 생각하는 을의 연애란 혼자만 애쓰는 연애(39.7%) 항목이 가장 높았다. 언제든 나만 놓으면 끝날 연애(28.3%), 지배당하는 연애(22.8%), 일방적으로 져주는 연애(9.2%)가 뒤를 이었다. 남녀 관계에서 갑을 관계가 생기는 이유에는 애정도 차이(41.2%), 성격(29%), 자존감(18%), 경제력(11.8%) 순으로 이어졌다.

애정관계에서 갑을관계가 생기는 이유에서 의외로 경제력이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갑을 관계에 대해 대부분은 건강하지 못한관계라고 답했고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입장도 보였다. 서로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으론 대화와 이해가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가연 이화숙 커플매니저는 "연인 사이 갑을 관계나 가스라이팅(상대를 통제하고 억압하는 행동)은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든, 본인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 당사자가 문제라고 느낀다면 문제가 맞는 것"이라며 "충분한 대화로 상대를 이해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것이 건강한 관계의 시작점이다 "라고 조언했다.

NSP통신 이준석 기자 junseok3875@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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