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8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이 1095조 8000억 원으로 7월말 대비 4조9000억원(0.45%)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업대출을 살펴보면 대기업대출이 157조 1000억원으로 7월말 대비 3조 6000억원 증가했고 중소기업대출은 459조 2000억원으로 7월말 대비 5000억원 증가해 8월말 기준 기업대출은 총 616조 3000억 원으로 7월말 대비 4조1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457조원으로 7월말 대비 1조5000억원 증가했으며, 주택담보대출도 309조3000억으로 7월말 대비 8000억원 증가했다.

◆원화대출 연체율=8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일 이상 원금연체 기준)은 1.54%로 7월말(1.36%) 대비 0.18%p 상승했다.

상승 폭은 2009년 8월(+0.05%p) 및 2011년 8월(+0.09%p) 보다는 크지만 2010년8월(+0.23%p)에 비해서는 작은 수준이다.

그리고 일부 대기업의 거액 연체로 7~8월 연속 연체율이 급등(누적 0.20%p 상승효과)했으나 9월 현재 추가자금 지원 등으로 연체가 해소된 상황이다.

◆기업대출=8월말 현재 기업대출(원화) 연체율은 1.98%로서 7월말(1.73%) 대비 0.25%p 상승했는데 이는 세계경기 부진에 따른 수출둔화 및 부동산경기 침체로 인해 제조업, 선박 건조업 및 건설업의 신규연체 증가로 분석 됐다.

따라서 대기업대출(원화) 연체율(2.36%)은 7월말(1.63%) 대비 0.73%p 상승했고 중소기업대출(원화) 연체율(1.85%)도 7월말(1.76%) 대비 0.09%p 상승했다.

◆가계대출=가계대출(원화) 연체율(1.01%)은 7월말(0.93%) 대비 0.08%p 상승했고 주택담보대출(원화) 연체율(0.91%)은 7월말(0.83%) 대비 0.08%p 상승하고 집단대출 연체율(1.90%)은 7월말(1.72%) 대비 0.18%p 상승했고 집단대출을 제외한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0.42%이다.

따라서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1.23%)도 7월말(1.13%) 대비 0.10%p 상승했다.

결국 8월중 기업대출(7월2.9조원↑→8월4.1조원↑)은 7월에 이어 증가세가 확대됐고, 7월 다소 둔화되었던 가계대출(0.7조원↑→1.5조원↑)도 주택담보대출(0.4조원↑→0.8조원↑)이 다시 늘어나면서 증가폭도 확대됐다.

그리고 8월말 국내은행 연체율(1.54%)은 경기부진 등에 따른 일부 대기업의 신규연체 발생 및 가계 집단대출 연체증가로 7월말(1.36%) 대비 0.18%p 상승했다.

또한 가계대출 연체율(1.01%)은 집단대출 분쟁 증가 및 내수경기 부진 등에 따른 가계소득 증가세 둔화로 7월말(0.93%) 대비 0.08%p 상승했다.

따라서 금융당국은 향후 세계경기 부진 지속 시에는 수출 감소 및 기업 채산성 악화 등으로 기업 및 가계의 채무상환능력이 악화되어 연체율 상승이 우려되어 건설업․선박건조업 및 집단대출 등 취약부문에 대한 부실화 가능성 점검 하는 등 모니터링을 지속하는 한편, 대외경제 충격에 대비해 부실채권의 조기정리를 적극 독려하고, 충당금 적립 강화를 통해 손실흡수 능력을 제고토록 은행별 부실채권정리계획 이행실적을 점검할 예정이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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