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이지홀딩스가 미국의 대형 축산업체인 퍼스트맥네스(Furst-McNess, 이하 FMC)와 지분 100% 인수합병을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은 이지홀딩스와 자회사 ㈜팜스토리가 공동 출자한 이지USA홀딩스를 통해 이뤄졌으며 인수금액은 양사 협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세계 양돈산업의 중심지 일리노이주 프리포토에서 1908년 설립된 FMC는 북미 전역에 위치한 12개 공장에서 동물용 사료와 프리믹스, 기능성 사료첨가제를 생산, 북미와 아시아, 중남미 등에 공급하며 113년간 세계 사료시장을 이끌어온 굴지의 축산기업이다.
미국 아이오와주에 있는 5500두 규모의 양돈 연구농장을 비롯한 최첨단 연구 시설을 갖추고 신제품 개발 및 평가를 수행하고 있는 연구중심 기업으로, 올해 매출액은 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지홀딩스는 2018년 미국 아이오와주에 위치한 곡물, 사료업체 DFS 오스칼루사를 인수한바 있다. 지난 3년 동안 DFS를 통해 연간 1억 달러 수준의 현지 매출을 올린 것은 물론 미국 곡물시장의 흐름을 선제적으로 파악, 대응하고 세계 최고의 축산기술과 높은 생산성에 대한 노하우를 습득,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재 이지홀딩스 그룹의 핵심사업인 사료 및 사료첨가제의 품질과 양돈 생산성 등은 국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데, 회사측은 이번 FMC의 인수가 세계적 수준의 축산기업으로 올라설 결정적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
FMC의 역량 있는 인재들과 113년이라는 오랜 사업경험을 통해 축적된 축산기술, 경영 노하우 등은 명실공히 미국 대표 축산기업으로 부르기에 손색이 없어 농축산 글로벌 리더를 꿈꾸고 있는 이지홀딩스에게는 최적의 기술, 영업 파트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지홀딩스 관계자는 “FMC 인수는 축산 중심지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겨룰 확실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북미지역에 구축된 FMC의 탄탄한 사업기반과 계열사인 이지바이오가 세계 40여개국에 공급하고 있는 사료첨가제 기술 등을 접목하면 단기간 내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NSP통신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