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시흥시 자율주행 시범사업이 확대 운영된다. 올해 안에 마중 서비스의 자율주행차량 및 운행 노선이 확대될 예정이다.
온디맨드 모빌리티 기업 씨엘(대표 박무열)은 자율주행차량 개발사 오토모스(대표 윤경민)와 함께 경기도 시흥시 자율주행 모빌리티 시범사업인 마중 서비스의 2차년도 사업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구축된 시흥시 자율주행 MOD(Mobility On Demand) 서비스의 노선 및 차량이 늘어남에 따라 관제시스템 및 호출 APP 기능을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하반기 내 마중 서비스 노선이 5개 노선으로 확대된다. 기존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과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주변(배곧동) 일대를 잇는 1개 노선에서 옥구공원, 중흥S클래스 등 인근 아파트 지역을 포함하는 총 5개 노선으로 확대 개편된다.
자율주행차량도 3대가 추가 투입되어 총 5대로 늘어난다. 이 가운데 1대는 호출 방식이 아닌 시간대별로 오이도역과 목적지를 운행하는 버스 형태로 운영될 계획이다.
자율주행 MOD(AMOD) 서비스는 차량의 예약, 배차, 경로설정, 결제 등 승객이 자율주행차량을 이용하는데 필요한 전반적인 서비스 기능을 포함한다. 2차년도 사업에서 자율주행 노선 및 차량이 추가됨 따라 자율주행 MOD의 기능도 확장된다.
모바일 앱은 일반 노선별 호출 방식이 추가 적용되며, 노선별 목적지 도착예정시간 및 차량 이동경로 표시 등 이용 편의를 위한 차량 운행정보가 추가 제공된다.
더불어 운행관리에 필요한 관제 시스템 기능도 개선된다. 승객의 출발지 및 목적지, 차량 이동경로, 탑승 상태 등의 정보를 한 눈에 살필 수 있도록 모니터링 기능이 강화된다.
지난해 시흥시 자율주행 시범사업은 서울대학교와 오토모스, LG유플러스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행했다. 씨엘은 AMOD 서비스 플랫폼을 공급함으로써 사업에 참여했다.
오토모스 윤경민 대표는 “시흥시 마중 서비스는 일반 도로에서 자율주행차량이 상시 운행하는 첫 사례”라며 “마중 서비스를 시작으로 국내 자율주행차량의 표준을 세우기 위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
씨엘 박무열 대표는 “자율주행 분야에서 차량제작, 자율주행기술과 더불어 온디맨드 모빌리티 서비스 기술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시흥시 마중 서비스가 국내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관련 기업들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