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카카오뱅크는 IPO(기업공개)를 통해 645만주의 신주를 발행한다. 1주당 희망 공모가는 3만 3000원부터 3만 9000원 사이로 최대 약 2조 5526억원의 자금을 확보한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20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모바일 앱(App)으로만 은행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카카오뱅크는 1615만명의 고객과 1년반만의 흑자 전환 등을 통해 그 가능성을 증명했다”며 “상장 후 카카오뱅크는 대규모 자본을 기반으로 더 진화한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뱅크의 공모가 확정은 오는 22일이며 청약일은 26일과 27일이다. 국내 일반 청약자들은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6일이다.
카카오뱅크는 향후 성장 지향점으로 “가장 많은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No.1 리테일뱅크 ▲No.1 금융플랫폼”을 꼽고 은행 상품과 서비스의 지속적인 디지털 혁신과 상품 경쟁력을 확대해 “고객들이 반드시 이용해야 하는 금융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뱅크는 신용카드·주식계좌·연계대출 등은 펀드, 보험, 자산관리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e-커머스, 여행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된 금융상품과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진화한 금융 경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령별로는 10대에서 60대 이상까지, 신용상태별로는 고신용부터 중저신용까지 아우르는 포용적 금융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다음달부터 중‧저신용 고객들을 위한 새로운 신용대출 상품을 선보이고 개인사업자(SOHO) 대출 등 다양한 대출 상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신용평가모형 개선도 지속한다. 휴대폰 소액결제정보 및 개인 사업자 매출 데이터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반영하고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 공동체와의 데이터 협력도 속도를 더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마이데이터 사업, 글로벌 시장 진출, B2B 솔루션 판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가능성을 찾아 카카오뱅크만의 방식으로 실행해 끊임없이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대규모 모바일 트래픽을 기반으로 광고 사업 등과 같은 플랫폼 기반 사업도 모색 중이다.
공모로 조달할 자금의 사용처는 중저신용고객 대상 대출 확대 등을 위한 자본 적정성 확보를 비롯해 우수 인력 확보 및 고객 경험 혁신, 금융 소비자 편익 증대를 위한 운영자금이다. 금융기술의 R&D, 핀테크 기업의 M&A, 글로벌 진출을 위한 투자에도 공모자금을 사용한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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