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원 감독)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2020년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제작지원작인 윤대원 감독의 ‘매미’가 제74회 칸 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Cinéfondation) 경쟁 부문에서 2등상을 거머쥐었다.

칸 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의 시네파운데이션(Cinéfondation) 경쟁 부문 1등 작품은 벨기에 출신 테오 드정(Theo Degen) 감독의 ‘도룡뇽 아이(L’ENFANT SALAMANDRE)‘에게 돌아갔다.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은 전 세계 영화 전공 학생들의 졸업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부문으로 한국 감독들이 세계를 무대로 나아가는 등용문이기도 하다.

윤대원 감독의 수상 이전에 한국 감독이 이 부문에서 거뒀던 가장 큰 성과는 ‘승리호’의 조성희 감독이 2009년 제62회 칸 영화제에서 ‘남매의 집’으로 3등 상을 수상했던 것이었다.

윤대원 감독은 올해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를 졸업한 장래가 더욱 기대되는 신예다. ‘매미’는 그의 가장 최근작이다. 소월길에서 성매매하는 트랜스젠더의 이야기를 담은 ‘매미’는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묘한 긴장감과 이어지는 갈등의 폭발, 예측할 수 없는 엔딩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는 강렬한 스토리가 무척 매력적인 작품이다.

‘매미’의 윤 감독은 “경쟁 부문 작품으로 선정됐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도와준 배우들과 스태프가 가장 고맙다”라고 밝혔다.

2021년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는 11월 4일부터 11월 10일까지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릴 예정이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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