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박스)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영화 ‘랑종’(배급 쇼박스)이 해외 50개국에 판매되는 쾌거를 이뤘다. ‘랑종’은 태국 산골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의 피에 관한 세 달간의 기록을 그린 영화다.

‘랑종’의 해외세일즈를 담당하고 있는 화인컷측에 따르면 “랑종은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 주요 아시아국을 비롯 프랑스,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유럽과 프랑스 언어권의 다양한 국가들까지 해외 50여 개국에 판매됐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영미권을 포함하여 기타 주요 국가와의 계약 또한 마무리 단계로 세계의 더 많은 국가에서 ‘랑종’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랑종’은 나홍진 감독이 기획, 제작하고 태국 호러 영화의 새 지평을 연 ‘셔터’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연출을 맡아 두 감독의 만남만으로 제작 초기부터 해외의 관심을 모았으며, 지난 7월 15일 아시아 판타스틱 영화제인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국제 경쟁 섹션인 부천 초이스 장편 부문 ‘작품상(Best of Bucheon)’을 수상하며 다시 한번 세계가 주목하는 화제작으로서의 존재감을 입증한 바 있다.

개봉 주 부동의 전체 예매율 1위를 굳게 지키는 것은 물론 ‘블랙 위도우’를 넘고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극장가 입소문 열풍을 이끌고 있는 ‘랑종’은 국내의 이같은 열기에 이어 아시아, 유럽까지 판매를 확정했다.

싱가포르 배급사 골든빌리지(Golden Village) 관계자는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과 나홍진 감독의 놀라운 콜라보레이션이 이제껏 극장에서 체험해본 적 없는 아시아 호러의 정수를 담아낼 것이라 기대한다”, 대만 배급사 무비클라우드(MovieCloud) 관계자는 “두 감독의 성공적인 전작들에 이어 선보이게 된 랑종은 색다른 호러 영화로, 대만 관객들에게 충격과 놀라움을 안겨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전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한 가족이 경험하는 미스터리한 현상이 태국 이산 지역의 이국적 풍광과 맞물려 생생한 공포를 전할 영화 ‘랑종’은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