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제16호 태풍 산바가 한반도를 관통하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나와 있는 이곳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집채만 한 파도가 금방이라도 해변을 집어삼킬 듯이 계속 몰아치고 있습니다.

태풍에 대비해 길이 1.2km에 걸쳐 쌓아 놓은 높이 7m의 모래 방파제는 소용이 없었습니다.

이미 3분의 2 가량은 이미 파도에 휩쓸려 무너진 상탭니다.

이 상태로 파도가 계속 밀려든다면 방파제와 모래사장을 넘어서 해안도로까지 덮칠 기셉니다.

부산항은 16일부터 전면 통제됐고, 국제여객선 13척 운항도 중단됐습니다.

김해공항은 국제선 56편, 국내선 71편 등 127편도 결항됐습니다.

김해공항은 저녁 7시 30분까지 결항사태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시내 역시 여기저기 간판이 떨어지는가 하면 건물 일부 및 벽이 붕괴되는 등 사고가 속출하고 있는 상탭니다.

사상구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지붕이 강풍에 날아갔고, 강서구 대저동에서는 가로수 3그루가 뿌리째 뽑히는 등 지금까지 태풍의 여파로 부산시 소방본부에는 130여건의 사고가 접수됐습니다.

이번 제16호 태풍 산바는 오늘 오전 11시 30분쯤 경남 남해군 상주면에 상륙해 오후 2시 현재 중심기압 000 hPa, 최대풍속 00m/s의 강한 중형 태풍으로 매시 00km의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습니다.

이 태풍은 앞으로 다소 빠르게 북상해 낮에는 남해안으로 상륙한 후 밤에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이 점차 북상하면서 전국에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오겠고 특히 남해안과 동해안, 지리산부근에는 매우 강한 바람과 200mm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철저한 대비가 당부됩니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