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50%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의 영향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 동결과 관련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장기 국채금리가 상당폭 하락했다”며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코로나19 재확산 정도와 백신 보급 상황, 각국 정책 대응 및 파급효과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금통위는 “국제경제는 양호한 회복세를 이어갔다”며 “앞으로 국내경제는 수출과 투자가 호조를 지속하는 가운데 민간소비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일시 주춤하겠지만 추경 집행 등으로 다시 회복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소비자물가에 대해선 “석유류 및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서비스 가격의 상승폭이 확대된 영향으로 당분간 2%대 초중반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점차 1%대 중반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금통위에 따르면 주택가격은 수도권과 지방에서 모두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고 가계대출은 큰 폭으로 증가해 올 상반기 기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금통위는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시장에 잠재해 있기 때문에 통화정책의 ㅎ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코로나19의 전개 상황 및 성장·물가 흐름의 변화,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 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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