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현재 전국퀵서비스운수사업자협회(회장 김필호)는 자체조사 결과 국내 퀵 서비스업이 약 4조억 원대의 시장규모로 성장했지만 정부의 통제와 규제 없는 급격히 증가로 심각한 사회문제들을 양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그동안 국내 물류분야 취재를 통해 개성 있는 뉴스를 생성·제공하고 있는 NSP통신은 국내 퀵서비스 운송시장의 육성·발전을 위한 정책 방향제시를 위해 두 번째 시간으로 퀵서비스 정의와 공급사슬 구조에 대해 기술한다.
◆ 국내 퀵서비스 운송시장 현황…퀵서비스 정의
2004년 상지영서대학의 한호영이 작성한 퀵서비스업의 실태에 관한 조사연구 논문에는 퀵 서비스에 대한 정의를 ‘당일 배송을 목적으로 이륜자동차를 이용, 권역 내에서 발생한 경박단소형 화물을 송하인으로부터 직접 인수해 수하인에게 안전하고 신속하게 배달해 주는 유상운송서비스로 정의하고 있다.
그리고 통계청은 표준산업분류에서 퀵 서비스업을 늘찬배달업(산업분류코드 49402)으로 명명하고, 도시 내에서 소화물을 수집 및 배달하는 산업 활동을 말하며 도시 간 택배 네트워크의 일부로서 운영하는 경우는 제외 된다고 정의하고 있다.
하지만 퀵서비스업계는 ‘한 사람이 취급하는데 무리가 없는 크기의 소화물(가로45㎝×세로45㎝×높이45㎝, 중량 30㎏이내)이나 가벼운 서류봉투, 휴대폰, 옷 등을 이륜차(오토바이)를 이용해 도시 내 또는 도시와 도시 간 최대 2~6시간 안에 다이렉트 운송이 가능한 유상운송서비스’로 퀵 서비스를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국내 퀵 서비스업은 고객의 주문에 의해 유상으로 운송되는 화물운송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제2조(정의)에 ‘화물자동차란 자동차관리법 제3조에 따른 화물자동차 및 특수자동차로서 국토해양부령으로 정하는 자동차를 말 한다’라고 적시되어 있다.
그리고 자동차 관리법 제3조에는 ‘화물자동차란 화물을 운송하기에 적합한 화물적재공간을 갖추고, 화물적재공간의 총적재화물의 무게가 운전자를 제외한 승객이 승차공간에 모두 탑승했을 때의 승객의 무게보다 많은 자동차’라고 규정해 사실상 이륜차를 화물자동차에 포함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현행법 체제하에서 퀵서비스 운송업에 종사하는 이륜차는 화물자동차에 포함되지 않고 이와 연계한 퀵 서비스 운수사업자도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의 규제를 받지 않기 때문에 현재 국내 퀵서비스 운송시장엔 심각한 불법들이 성행하고 있다.
◆ 국내 퀵 서비스 운송시장 공급사슬 구조
국내 퀵 서비스 운송시장은 프로그램 공급회사, 업체들의 연합체인 퀵 서비스 공유센터 그리고 퀵 서비스 업체와 운송기사들로 구성되어 있고 공급사슬 피라미드구조의 최고 상층부는 퀵 서비스 공유관제·배차정산·오더수집 프로그램을 유상으로 공급하는 퀵 서비스 프로그램 공급회사들이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퀵 서비스 운송시장 공급사슬 구조에서 퀵 서비스 프로그램 공급회사 바로 아래는 퀵 서비스 공유관제 프로그램을 통해 퀵 서비스 업체들의 잉여 화물오더를 관리하거나 퀵 서비스 운송기사들의 PDA나 스마트폰에 퀵 서비스 운행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A/S를 맡고 있는 퀵 서비스 공유센터 가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퀵 서비스 운송시장 공급사슬 구조 중 하단에는 퀵 서비스 퀵서비스 업체와 퀵 서비스 운송기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퀵 서비스 프로그램회사(이하, 퀵 풀사)로 시장지배적인 사업자는 I사로 약 2만 여명의 퀵 서비스 운송기사와 1300여개의 퀵 서비스 업체들을 회원으로 관리하고 있다.
그리고 I사 다음으로 국내에서 많이 사용하는 퀵 서비스 프로그램회사로는 S소프트로 산하에 6개의 퀵 서비스 공유센터 그룹이 있고, 약 3000여명의 퀵 서비스 운송기사들과 약 300여개의 퀵 서비스업체들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다음은 L소프트로 대형 퀵 서비스 업체위주의 약 80여개와 퀵 서비스업체와 약 2000여명이 기사회원으로 구성되어 있고, 퀵서비스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지명도 있는 퀵 풀사 중 마지막은 O소프트로 약 50여개의 퀵 서비스업체와 약 1000여명의 퀵 서비스 운송기사들이 소속되어 있고 그 밖에도 D사, OL사, B사 등 다수의 퀵 풀사들이 운영되고 있다.
전국퀵서비스운수사업자 협회는 자체조사 결과, 현재 수도권에 퀵서비스업체 약 2000여개와 약 2만 5000명의 퀵 서비스 기사들이 존재하며 수도권 포함 전국적으로 약 5000여개의 퀵서비스 업체와 약 15만 명의 퀵 서비스 기사들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퀵 서비스 사업형태
국내 퀵 서비스 사업은 화주 기업을 상대로 퀵 서비스 업체가 유상운송을 홍보하고 화주의 주문에 따라 퀵서비스 오더를 접수한 퀵 서비스업체가 이륜차를 소유하고 있는 퀵 서비스 기사들에게 일정액의 수수료를 선 공제하고 다시 화물오더를 재 연결하는 다단계 구조로 사업권역을 중심으로 광역 퀵, 준 광역 퀵, 지역 퀵 등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그리고 퀵 서비스 업체의 특성에 따라 퀵 서비스 기사들은 광역 퀵 라이더, 준 광역 퀵 서라이더, 지역 퀵 라이더 등으로 분류하며 퀵 라이더가 퀵 서비스 화물오더를 수취하는 방법에 따라 크게 공유 화물 중심의 공유 퀵 라이더와 개인 화물 중심의 개인 퀵 라이더로 분류된다.
따라서 현재 국내 퀵 서비스업은 광역 퀵 , 준 광역 퀵 , 지역 퀵 등으로 분류되며 퀵 서비스 기사가 화물 오더를 수취하는 형태에 따라 광역 퀵 , 준 광역 퀵 , 지역 퀵 라이더로 분류되고 이중 공유센터 중심의 오더를 수취하는 퀵 서비스기사를 공유 퀵 라이더로 통칭한다.
한편, 대부분의 퀵 서비스 기사들은 약 70%의 오더는 소속되어 있는 퀵 서비스업체 중심으로 수취하고 약 30%의 오더는 공유센터를 중심으로 수취하며 공유센터 오더에 의존하는 퀵 서비스기사들은 대부분 광역퀵·준광역퀵 라이더들이다.
.....................................다음 회에 계속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