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CJ CGV가 7월의 시그니처K 테마로 ‘한국공포영화명작전(展)’을 선정해 현재에도 공포영화 마니아들 사이에서 명작으로 언급되는 ‘기담’, ‘장화, 홍련’, ‘폰’ 3편을 리마스터링해 상영한다.
시그니처K는 CGV가 올해 3월부터 우리들의 기억 속에 명작으로 남아있는 한국 영화들을 매월 선정해 극장에서 다시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7월 14일부터 상영하는 ‘기담’은 2007년 개봉작으로 1942년 경성의 ‘안생병원’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섬뜩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옴니버스 형식의 공포영화다. 2번째 에피소드에 나오는 죽은 엄마 귀신 장면은 지금까지도 K-호러의 대표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김지운 감독이 연출한 ‘장화, 홍련’은 7월 21일 만날 수 있다. 고전소설을 모티브로 계모(염정아 분)와 두 딸(임수정, 문근영) 사이의 갈등과 대립을 한국식 정서로 표현한 가족 괴담. 2003년 개봉 당시 3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화제를 모았다.
2002년 7월 개봉해 19년 만에 다시 극장에서 만나는 ‘폰’은 7월 28일부터 상영한다. 휴대폰을 소재로 한 공포물로 전화를 받은 사람이 의문의 죽음을 당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가위’에 이어 공포영화에 연이어 출연한 하지원은 ‘폰’을 통해 호러퀸으로 불리기도 했다.
한국공포영화명작전(展)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에게는 시그니처K 티켓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각 영화의 명장면을 일러스트로 표현한 아트 티켓으로 영화 관람의 추억을 더욱 의미 있게 간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그니처K 8월의 컬렉션에서는 ‘하드보일드 스토리’를 테마로 류승완 감독의 첫 장편 영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를 만날 수 있다. ‘태극기 휘날리며’를 시작으로 개봉 50년 만에 다시 극장에서 선보인 ‘화녀’ 그리고 최근 상영작 ‘봄날은 간다’까지 시그니처K는 총 14편의 작품을 상영하며 한국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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