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봇의 범용 자율주행 솔루션 ‘카멜레온’으로 구현한 의료 보조 로봇. (클로봇)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전문기업 클로봇(대표 김창구)가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에 다수의 의료 자율주행 로봇 기반 서비스와 통합 관제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클로봇은 국립암센터가 주관하는 약 16억원 규모의 ‘의료진 업무경감을 위한 다기능성 자율주행 로봇 통합 컨시어지 구축사업’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돼 올해 말까지 대형병원 환경에 최적화된 의료 보조 로봇 10대, 고중량 이송 로봇 2대, 소독용 방역 로봇 1대와 로봇 통합 관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추진하는 ‘디지털 공공서비스 혁신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의료 분야에서는 선도적인 로봇기술 활용사업으로 국립암센터에서 다수의 로봇이 ▲물품운반 ▲회진 지원 ▲간호사 보조 등 구체적인 의료 보조서비스를 수행한다.

특히 본 구축사업의 핵심요소인 ▲다기능성 의료 보조 로봇, ▲13대의 로봇을 운영하는 통합 관제 시스템에는 클로봇의 자체개발 제품이 도입될 예정이다.

먼저 클로봇은 의료 보조 로봇이 협소한 통로, 의료기기, 침상 등 병원 공간 내 물품을 탐지하고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자사의 범용 자율주행 솔루션 ‘카멜레온’을 탑재했다.
카멜레온이 탑재된 의료 보조 로봇은 ▲멀티로봇 주행 최적화 관리 ▲엘리베이터 승하차 ▲플릿 매니지먼트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또 통합 관제시스템은 클로봇이 자체개발한 국내 최초의 이기종 통합 로봇 관제 시스템 ‘크롬스’를 활용할 계획이다. 향후에도 국립암센터가 로봇 도입을 확대하는 경우 다양한 형태의 이기종 로봇을 연동할 수 있도록 확장성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김창구 대표는 “클로봇이 서비스 기획에서 개발까지 로봇 구축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전문기업임을 인정받아 창립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수주를 이뤄내 매우 뜻깊다”며 “국립암센터 사업이 국내 의료분야 자율주행 로봇 도입의 대표사례가 될 수 있도록 회사가 가진 역량을 집중해 성공적으로 수행해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클로봇은 제조,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 서비스를 구현한 경험을 보유한 기술 기업으로, 네이버 D2SF,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어니스트벤처스, 현대자동차, 한국산업은행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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