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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NSP통신] 염공료 프리랜서기자 = 요즘 같이 정보의 홍수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시(詩)는 왠지 낮설고 어렵다는 생각이다. 간결한 표현속에 함축된
내용을 살피려 하다보면 금방 지쳐버리기 쉽다.
우리의 삶은 모두 시가 된다. 작가 권혁웅은 '당신을 읽은 시간'(2012.7.중앙북스)에서 66편의 시를 해석하고 시로 답하고 있다.
사람, 사랑, 삶, 그리고 시의 4부문에서 그는 삶의 흔적을 찾는다. 지난 세월을 이야기한다. 많은 말들이 필요하지 않는 문장에서 인생의 긴 여정이 보인다.
말이 많은 세상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시 한편이다. 어렵게 느껴지는 시(詩)들이 조금은 쉽게 다가올 수 있는 책이다.
'오랜 세월 그리 심하게 몸을 비틀고 구기고 흔들어 이제 비로소 빠져나왔다. 다왔다. 싶은 모양이다. 이 고요한 얼굴.'(문인수,이것이 날개다 중)
어느 장애인의 죽음앞에 시를 썼던 문인수님의 글처럼 우리의 삶을 통틀어 빠져나가고 싶어하는 현실을 잠시 뒤돌아 볼 수 있는 책이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절제된 언어로 수 많은 내용을 담아내는 시는 가끔 마음의 여유를 찾아준다.
염공료 NSP통신 프리랜서기자, ygr63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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