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의 기업 인터넷뱅킹에 접속하면 기업고객 전체 페이지는 웹에서 볼 수 있지만 ‘온라인서비스’를 클릭하면 “해당 메뉴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만 지원됩니다”라는 팝업창이 뜬다. (SC제일은행 PC화면(위), 모바일(아래) 캡처)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SC제일은행의 기업 인터넷뱅킹이 보안에 취약한 인터넷 익스플로러(Internet Explorer)를 사용하고 있어 보안 대책이 필요하다는 말이 나온다.

만에 하나 보안 문제로 인한 해킹 등이 발생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기업들의 몫이 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보안문제로 인한 책임 여부를 은행의 디지털 보안문제를 담당하는 금융감독원 디지털감독국 실무 관계자에게 들어보니 “SC제일은행은 익스플로러로 인한 보안 문제가 발생하면 100% 은행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SC제일은행의 소비자보상지침에도 전자금융거래 관련 계약 체결을 하거나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보상을 하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해당 금감원 담당자는 기자의 취재 전까지 SC제일은행이 기업고객 온라인서비스에서 보안에 취약한 익스플로러만을 사용하고 있는지도 몰랐다. 왜냐하면 해당 담당자도 기업고객 온라인서비스가 크롬과 다른 브라우저에서도 지원되는 줄 알았기 때문이다.

실제 SC제일은행의 기업 인터넷뱅킹에 접속하면 기업고객 전체 페이지는 웹에서 볼 수 있지만 ‘온라인서비스’를 클릭하면 “해당 메뉴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만 지원됩니다”라는 팝업창이 뜬다. 즉 계좌조회, 이체 서비스 등 기업고객-온라인 서비스는 익스플로러에서만 지원된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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