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11일 국내 생명보험회사(이하, 생보사)들의 해외점포 영업실적 현황 발표를 통해 대한생명 등 국내 생보사들의 전체 해외점포 총자산은 4억5750만 달러로 지난해 말 4억 100만 달러보다 11.6%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금융투자업 및 부동산임대업(이하, 투자업) 점포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대비 9.8% 감소한 9570만 달러였다.

◆국내 생보사 자본 및 부채= 누적손실 및 배당(삼성생명 부동산 법인, 1120만달러)으로 자기자본이 감소(8.9%↓, 1570만달러↓)하면서 부채비중(64.9%)이 증가했다.

특히, 생명보험업 점포의 경우 삼성 태국법인이 2012년 3월중 1억 5000만 바트(490만달러) 자본확충 등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손실 시현 등으로 자기자본은 8.1% 감소했다.

◆자산운용=자산은 대부분 채권 등의 유가증권(48.2%)과 현․예금(35.5%)으로 운용해 투자업의 경우 부동산 비중이 39.3%(3760만달러)로 높은 비율을 차지 했다.

◆손익현황=2012년 상반기 생보사 전체 해외점포의 당기순손실은 125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대비 손실규모가 670만 달러 증가했다.

생명보험업의 경우 1400만 달러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손실 폭이 확대(640만달러↑)됐고 보험료수익은 지난해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나 신규 채널 확보 등 영업력 강화를 위한 사업비 지출 증가(지급보험금의 3.9배)가 지속돼 손익 악화요인으로 작용했다.

투자업의 경우는 160만 달러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해 지난해 동기대비 다소(20만달러) 감소했고 이는 투자업 점포가 영세한 데다,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인해 본사의 신규투자 축소로 인한 위탁수수료수익 감소 및 채권수익률 하락 기조에 따라 이자수익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감원은 보험업점포는 사업비 증가 등으로 당기순손실이 지속되고, 투자업 점포는 본사 위탁매매 위주의 영세한 수익구조로 금융환경 변화에 취약해 손익이 악화된 보험업 점포에 대해서는 수익구조 개선방안을 마련해 합리적인 비용 지출을 촉구할 방침이다.

또, 투자업 점포는 본사 위탁매매 위주의 영세한 영업 이외에 수익을 다각화할 수 있도록 수익구조 다변화 계획을 수립․추진토록 유도해 필요시 금감원이 현지 감독당국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생보사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6월말 현재 해외에 진출한 국내생보사는 대한생명, 삼성생명, 교보생명 등 모두 3개이고 미국(3), 중국(2), 태국(1), 베트남(1), 영국(1) 등 모두 8곳에 해외점포를 개설하고 있으며 생명보험업(3), 금융투자업(4), 부동산임대업(1) 등을 운영 중에 있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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