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통계)

(서울=NSP통신) 박정은 기자 = 지난해 상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10대 건설사중 건설현장에서 최다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는 현대건설의 올해 1분기 사망자 수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는 각기 다른 통계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차이가 발생한 이유에 대해 확인해보니 건설사고 사망자를 판단하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분기 현대건설의 사망사고 발생 현황을 1명으로 기록했다.

앞서 국토부는 2019년 7월부터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건설사고를 건설안전종합정보망을 통해 신고를 받고 이를 토대로 건설 사망사고 건설사 명단을 작성해 공개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당시 사고 경위로 판단했을 때 추락사고인지 안전에 미흡했는지 확인되지 않았고 현재 경찰조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국토부 자료에서는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현장 소장과 대화한 결과 고용부 측에서도 건설작업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다”며 “현대건설에서도 산재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사실로 미뤄 볼 때 일단 의문사로 추정된다”고 답했다.

국토부는 이에 대한 정정보도를 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와 달리 고용노동부는 지난 6월 14일 ‘산업안전보건감독’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현대건설은 올해 들어 3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헀다”고 밝혔다. 이는 1월엘 발생한 사망 사고를 포함한 수치다.

두 기관의 통계 차이에 대해 현대건설 관계자는 “해당 사고는 공사와 무관하다”며 “공사 중 사고가 발생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국토부에서 제외를 했다”고 답했다.

이어 “고용부도 조사 중이지만 일단 현대건설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였기 때문에 산업안전보건감독에는 포함을 했다”고 덧붙였다.

NSP통신 박정은 기자 him565@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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