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영화 ‘블랙 위도우’가 오늘(24일) 주연 배우인 스칼렛 요한슨과 연출을 맡은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이 참여한 화상 컨퍼런스를 진행,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전달했다.
먼저 스칼렛 요한슨은 “드디어 블랙 위도우로 여러분 곁을 찾아 왔다. 10년 간의 땀의 결실이 맺어지는 순간”이라며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블랙 위도우는 자신의 나약한 면을 외면하지 않고 그것을 통해 더 강인해지고 성장하는 캐릭터”라며 다른 어벤져스 멤버들과 차별화된 블랙 위도우 캐릭터만의 매력을 설명했다.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은 스토리와 액션 사이의 무게 중심을 어떻게 맞췄냐는 질문에 “시나리오 작업을 하면서 캐릭터를 스토리의 중심에 뒀고, 나타샤의 심적 여정이 액션 시퀀스와 궤를 같이 해서 스토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동력으로 삼았다”라고 전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결혼이야기’, ‘어벤져스’ 시리즈 등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며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로 손꼽히는 스칼렛 요한슨은 “존경하는 감독님과 협업하는 것이 작품 선택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자신의 소신을 밝히는 한편 “해야 해서 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은 전혀 다르다. 우리는 영화와 캐릭터에 대한 애정으로 똘똘 뭉쳐서 함께 작품을 만들었다. 감독님과 작업하는 것이 너무 즐거웠고, 이게 꿈인가 생신가 싶어 볼을 꼬집을 정도였다”라고 전하며 ‘블랙 위도우’를 함께 작업한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에 대한 깊은 신뢰를 밝혔다.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은 이번 작품이 지니는 의미에 대해 “블랙 위도우가 현 시대에 전하는 의미가 크다. 이 영화는 본인의 인생을 살 수 없었던 사람들이 다시 한 번 자신의 인생을 살 수 있게 나아가는 여러 가지 여정을 따라가는 작품이다”고 밝혀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시킨다.
이어 “블랙 위도우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액션 영화”라며 “나타샤의 진정한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고 그 부분에 있어 이번 작품이 더 빛난다고 생각한다”고 전해 단순한 블록버스터가 아닌 ‘블랙 위도우’ 캐릭터의 진짜 이야기를 담아낸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스칼렛 요한슨은 11년간 연기해온 나타샤 캐릭터가 어떤 영향을 주었냐는 질문에 “같은 캐릭터를 18개월에서 24개월에 한 번씩 연기하는 것은 굉장히 유니크한 경험이다”면서 “’블랙 위도우’ 캐릭터는 지속적으로 진화한 캐릭터이고 그런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히며 캐릭터에 대한 깊은 애정을 전했다.
또 스칼렛 요한슨은 제작자로써 참여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정말 큰 도전이었다”며 “프로듀서는 서로 의견을 자유롭게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역할을 한다. 제가 그걸 잘 하더라. 이번에 처음 알게 됐다”고 말해 당시 현장 분위기를 유머러스하게 전달했다.
끝으로 ‘블랙 위도우’의 개봉을 기다리는 전 세계의 많은 팬들에게 영화를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스칼렛 요한슨 “우리가 함께 하고 싶은 가족들과 극장으로 돌아가서 정말 펑펑 터지는 액션을 보면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 MCU의 최고의 액션을 담았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 역시 “이 영화는 웅장한 액션 쾌감을 선사하면서도 마지막에는 따뜻하게 안아주는 작품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블랙 위도우’는 마블의 영원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가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레드룸의 숨겨진 음모를 막기 위해 진실을 마주하고, 모든 것을 바꿀 선택을 하게되는 마블 스튜디오의 2021년 첫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오는 7월 7일 오후 5시 전 세계 동시 개봉한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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