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이광재 국회의원(원주시갑,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이 2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수술실CCTV 설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이광재 의원실)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광재 국회의원(원주시갑,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이 2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수술실CCTV 설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의료사고, 대리수술, 수술실 내 범죄행위 등으로 의료계와 환자 간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고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고 지적하며 “수술실CCTV설치는 지난 6년 간 관련 법안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토론이 이루어졌고 80%에 달하는 국민적 동의도 있다”며 정책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또 “수술실CCTV법은 포퓰리즘이나 선악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민생법안으로 의료진의 안전을 위해 응급실에 CCTV를 설치한 것처럼 환자의 안전을 위해 수술실에 CCTV를 설치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자회견 직후 이 의원은 SNS 메시지를 통해 “수술실CCTV 설치가 반쪽짜리 제도가 되지 않으려면 CCTV를 수술실 내부에 설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외부에 있는 CCTV로 내부에서 발생하는 비윤리적 행위를 예방한다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이미 수술실이 있는 의료기관 중 60%가 출입구에 CCTV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나 이 CCTV로 환자의 안전이 보장되어왔다면 국민의 80%가 수술실 CCTV 설치에 동의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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