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진부 기자 = 낸드 업황 반등이 시작될 전망이다. 반면 D램은 PC수요 하락 등으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7월 상반월 낸드(NAND) 32Gb MLC 및 64Gb 가격은 각각 2.18달러, 3.87달러를 시현했다.

이는 6월 하반월 대비 동일한 수준. 5월 하반월부터 하락세가 둔화된 낸드 가격은 8월말 현재까지 안정적인 가격 흐름을 유지하면서 바닥 다지기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변한준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9월부터 본격화되는 갤럭시노트2, 아이폰5, 아이패드 미니 등의 신규 제품 출시는 낸드 업황의 긍정적 흐름을 이어나갈 촉매제가 될 것이다”며 “다만, 현재의 안정된 업황은 도시바의 대규모 감산 영향도 있으며, 따라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D램(DRAM)의 경우는 8월 하반월에도 고정거래선 가격은 약 4~5% 하락했다. 이에 따라 D램가격은 7월 하반월 대비 약 9~10% 하락한 셈이다.

변한준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전체적인 IT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특히 PC 부문의 수요 부진 및 PC D램 재고 확대가 가장 큰 문제이다”며 “앞으로, PC D램 재고해소 국면이 도래하거나, 감산 등 공급 측면에서의 변화가 일어나기 전까지는 D램 가격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8월 하반월 DDR3 2Gb 1333MHz 및 DDR3 4GB SO-DIMM 1333MHz 가격은 각각 0.97달러, 18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8월 상반월 대비 각각 4.90%, 4.00% 하락한 수준.

이에 따라 8월 한 달간 2Gb DDR3 제품 기준으로 10.2%의 가파른 가격 하락세를 시현했다.

무엇보다 PC OEM의 PC D램의 재고 수준이 평균적으로 6~8주 이상으로 크게 늘어났지만, 윈도우8(Windows 8) 및 이를 채용한 PC, 울트라북(Ultrabook) 등의 신규 제품 출시를 앞두고도 재고 소진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하지만 변한준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D램 재고 수준, 신규 OS 채용 시스템의 수요 전망 등을 고려할 때, D램 업황의 반등은 4분기 중반 이후에 가능할 전망이다”며 “하지만 신규 모바일 기기가 출시되고, 계절적 성수기가 도래하고 있으며, 내년도 D램 공급 증가율 감소 현상이 뚜렷하게 보여질 것으로 전망되는 점은 메모리 업체들에 대해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긍정적이다”고 분석했다.

김진부 NSP통신 기자, kgb747@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