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진부 기자 = 국내은행의 7월 신규연체 발생액은 4조1000억원으로 전월 2조3000억원 대비 1조8000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각 및 매각 등에 따른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1000억원으로 전월 5조3000억원 대비 4조2000억원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연체채권 잔액은 14조9000억원으로 전월 11조8000억원 대비 3조1000억원이 증가했다.

7월 부문별 신규연체 발생액은 기업대출 3조1000억원(전월 1조7000억원), 대기업 1조3000억원(전월 3000억원), 중소기업 1조8000억원(전월 1조5000억원), 가계 9000억원(전월 6000억원), 주택담보 5000억원(전월 3000억원)이 증가했다.

또한, 7월 원화대출 연체율(1일 이상 원화연체 기준)은 1.36%로 전월말 1.09% 대비 0.27%포인트가 상승했다.

7월 원화기업대출 연체율은 1.73%로 전월말 1.32% 대비 0.41%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1.63%로 전월말 0.80% 대비 0.83%포인트로 큰 폭 상승했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도 1.76%로 전월 말 1.49% 대비 0.27%포인트가 올랐다.

7월 원화가계대출 연체율은 0.93%로 전월말 0.83% 대비 0.10%포인트가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83%로 전월말 0.74% 대비 0.09%포인트 상승(집단대출을 제외한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9%)했다.

집단대출 연체율은 1.72%로 전월말 1.63% 대비 0.09%포인트,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 연체율은 1.13%로 전월말 1.02% 대비 0.11%포인트가 상승했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연체율 상승 지속으로 정부의 보수적 충당금 강화정책 또한 지속될 전망이다”며 “7월 원화대출 연체율이 증가한 주요 요인은 성동조선 관련 연체금이 발생하면서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전월대비 83%포인트로 큰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집단대출 연체율도 시세가 분양가보다 하락하여 입주자와 시공사 간의 분쟁이 늘어나면서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며 “다만, 7월 연체율의 큰 폭 증가에도 불구하고 성동조선 관련 충당금은 2분기에 선 반영됐기 때문에 성동조선 관련 충당금 부담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김인 애널리스트는 “2012년 들어 연체율 상승추세가 전부문에 걸쳐 지속되고 있어 정부의 보수적 충당금이 강화 정책은 3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며 “이에 따른 은행의 충당금 부담 또한 지속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경제중심 뉴스통신사 NSP통신의) 본 자료는 증권사 리서치센터/부동산·경제연구소(원) 등이 발표한 자료로 전문 연구원들의 소중한 리포트를 근거로 작성됐습니다.

김진부 NSP통신 기자, kgb74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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