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포춘령 기자 = 한국이 지난 달 사상최대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했으나 실제로는 선박 철강 석유 관광 등 주요 산업의 수출이 크게 줄어든 반면 소비재 수입은 지속되고 있다고 신화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세계적인 경제 불황속에서 한국은 주요상품 수출 규모가 소폭 감소했음에도 경상수지 흑자가 지난달 사상최대를 기록한 것은 수입이 동시에 감소한 것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신화통신은 한국은행 발표를 인용해 ‘한국은 지난달 61억 달러의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했으며 이를 항목별로 자세히 게재했다.

신화통신은 한국의 지난달 수지는 53억2000만 달러로 2억7000만 달러 증가했으며 그 중 수출은 465억8000만 달러, 412억7000만 달러 각각 전기 대비 2억2000만 달러와 4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

자세히 보면 7월 수출이 감소한 가운데 선박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58.3%, 철강이 전년 동기 대비 17.7%, 석유제품이 11.4% 떨어졌다며 다만 기계 부문이 8.2% 증가했을 뿐이라고 전했다.

수입에서도 7월 원재료가 전년 동기 대비 6.3%, 자본재가 5.5% 감소했음에도 소비재 수입은 크게 차이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같은 기간 한국 서비스업 수지 흑자는 5억8000만 달러로 전기 대비 4억1000만 달러를 늘어났고 그 중 운송업 부문이 10억5000만 달러에 달한 반면 관광산업은 6억4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자세히 전했다.

포춘령 NSP통신 기자, joleen@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