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정은 기자 = 현대건설은 올해 들어 3건의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했고 그때마다 “안전관리에 투자하겠다”는 약속을 이어왔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더 이상의 현장에서의 사망사고를 두고만 볼 수 없다며 현대건설에 대한 ‘산업안전보건감독’을 14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의 사고는 올해 1월 경기도 고양 힐스테이트 신축현장에서는 추락사고로 시작됐다.
이와 관련해 지난 2월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 청문회에서 이원우 현대건설 부사장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공식 사과했다.
이와 함께 이 부사장은 “현장 안전관리자를 더욱 확대하고 투자 확대, 안전인식 수준 제고 등을 통해 산재를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3월에는 충남 서산 HPC 프로젝트(Project) 현장에서 끼임 사고로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이어 지난달에도 인천 주안1구역 주택재개발 현장에서 노동자 1명이 떨어지는 돌에 맞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현대건설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계속해서 안전관리 담당자를 늘리고 있다”며 “현장 안전강화를 위한 스마트건설 투자와 더불어 현장 인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올 들어 현대건설이 사고 뒤 약속한 것은 ▲현장 안전관리자를 확대하겠다 ▲안전인식 수준을 제고하겠다 ▲현장 인력을 강화하겠다 ▲스마트건설에 투자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이러한 약속이 무색하게 현대건설의 산업재해는 계속됐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사고는 신호수도 제대로 돼 있었다”며 “저희도 난감할 따름이다”이라고 난처함을 전했다. 이어 해당 관계자는 “지난달 사고는 계속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의 사망 사고가 끊이지 않자 고용노동부(장관 안경덕)는 현대건설 본사와 소속 현장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감독을 14일부터 실시한다.
고용노동부는 본사와 전국현장의 안전관리 실태 전반을 신속하게 감독해 추가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행정적, 사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NSP통신 박정은 기자 him565@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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