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지난 21일 김해 봉하마을을 전격방문해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습니다.

새누리당측에서는 본격적인 대권행보에 앞서서 국민대통합의 첫 발걸음이었다는 의미를 부여했지만 그 첫발걸음을 내딛는 과정에서도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박 후보의 봉하마을 전격방문에 인근 주민들과 박 후보의 지지층 등 경찰추산 천여 명이 모이면서 일대는 혼잡을 빚었고 전 대통령의 묘역에서 특정 후보의 이름이 적힌 플래카드와 피켓을 들고 이름을 연호하는 등 좋지 못한 모습도 있었습니다.

묘역에서 박 후보를 기다리려는 지지자들과 묘역 출입을 통제하는 봉하 사업본부 관계자들 사이에 언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노무현 재단측에 사전에 정식적인 통보를 하지 않아 본래 일정보다 30여 분 지연됐습니다.

또, 516쿠테타를 그 당시엔 어쩔 수 없는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이야기 한 박 후보를 환영하지 않는다는 피켓을 들고 나온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BBK라고 적힌 파란색 죄수복을 입고 온 한 시민은 박 후보가 지나간 길에 흰 소금을 뿌려 재단측의 제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한편 박 후보는 22일에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하기로 해 파격적인 행보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촬영= 도남선 기자 aegookja@nspna.com
편집= 오혜원 기자 dotoli5@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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