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선후보 박근혜

[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새누리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박근혜 후보가 첫날부터 파격적인 행보를 선보였습니다.

김해 봉하마을을 전격방문한 박근혜 후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했습니다.

박 후보는 오전에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고 오늘 오후 네시에는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습니다.

박 후보가 노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후보측은 의례적인 대통령 참배 일정 중의 하나라고는 했지만, 본격적인 대권행보 첫날부터 노대통령의 묘소를 찾은 것은 다소 의외라는 목소리가 많고 정치적인 이벤트 또는 쇼의 하나라고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박 후보는 지난 대선후보 수락연설에서 이념과 계층 지역과 세대를 넘는 국민대통합의 길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노대통령 묘역 방문도 이같은 차원에서 행해진 점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 이에반해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들은 다분히 정치적인 쇼에 불과하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간단한 묵념과 참배를 마친 후 기자들을 대동하지 않고 곧바로 노 전 대통령의 사저로 이동해 비공개로 권양숙 여사를 만나 20분간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 대화에서 박 후보는 권 여사에게 얼마나 가슴이 아프실지 잘 이해한다고 위로를 전했습니다.

한편, 박 후보의 이번 방문은, 재단측에 사전에 정식적인 통보를 하지 않아 본래 일정보다 30분이 지연돼 일대에 혼잡을 빚게했습니다.

박근혜 후보의 이번 봉하마을 방문이 진정성 없는 정치적인 액션일지 아니면 과거의 앙금을 털어내고 국민대통합을 위한 강한 의지의 천명일지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촬영/편집 = 오혜원 기자 dotoli5@nspna.com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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