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영양취약계층인 저소득층 아이와 엄마의 영양개선을 위한 영양플러스 사업에 수많은 신청자가 몰리지만, 매년 2만 명에 가까운 대기자들이 줄을 서면서, 자칫 마이너스로 전락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제기 됐다.
김성주 민주통합당 국회의원(전북 전주덕진)은 “보건복지부 영양플러스사업 자료를 분석한 결과, 매년 2만 명에 가까운 대기자가 순번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연말기준으로 2010년 1만 7164명이었던 대기자가 작년 말 2만498명으로 증가했고, 금년 5월 현재 1만 5145명이 마냥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올해 5월 현재 지역별로는 서울이 3398명으로 가장 많은 대기자가 있었고, 경기도가 2705명, 경북에서는 1448명 등 전국적으로 1만 5145명이 영양플러스 순번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영양플러스 사업은 영양취약계층인 저소득 영유아, 임산부, 출산모를 대상으로 영양상태 확인과 영양식품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최저생계비 120% 미만은 무료이고, 200%미만 가정은 10% 비용을 부담한다.
영양플러스 사업시행 5년째가 되면서 사업에 참여하는 지자체(보건소)가 2008년 153개소에서 올해 252개소로 증가하고, 영양플러스 사업에 대한 저소득층 가정의 인식도 늘어났지만, 최근 3년 동안 예산은 170억 원대에서 그대로 정체되어, 참여요청이 늘어나도 이를 제때 수용할 수 없어 매년 2만 명에 가까운 대기자들이 발생하고 있다.
한편, 김성주 의원은 “영유아의 영양 상태는 성인기의 건강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고, 임산부도 각별한 영양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특히 저소득 영양취약계층에 대한 정부지원은 확대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수많은 대기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사업을 재설계하고, 예산을 확대하여 영양플러스 사업이 진정 ‘플러스’ 사업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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