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투자증권 이두원 상무

[부산=NSP통신] 김연화 인턴기자 = 지난주 국제금융은 정책대응에 대한 기대심리가 시장을 좌우한 국면으로 이번주 시장에서는 각종 지표 결과가 추가적인 통화정책 완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주요국 정책대응 기대와 미국 경제지표 개선 등에 힘입어 지난달까지 두드러졌던 안전자산 강세 현상의 조정 흐름이 지속되고 있으나 위험선호 경향이 정책 기대감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BS투자증권 이두원상무로부터 지난주와 이번주 국제금융시장 변화와 전망에 대해 들어보겠습니다.

[이번주 주식시장은 속도조절 모습이 예상됩니다.그러한 가운데 추가상승을 모색할 한주가 되리라 봅니다.

지난주 주식시장은 일주일동안 코스피는 제자리뛰기었지만 코스닥 시장은 2.47%가 오르면서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시장에서도 실적이 나쁜 조선주와 화학주까지 매기가 이동해서 낙폭 과대에 대한 가격 맞추기 매매모습이 나타났습니다. 미국도 비슷한 모습을 보여 다우는 연중 최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나스닥은 이미 연중 최고 기록을 넘어선 모습입니다.

지난주 미국 주식 시장은 속도조절양상을 보였습니다. 뉴욕과 필라델피아 제조지수가 전달에 비해 모두 나쁘게 나왔지만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은 늘어나 3차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은 조금 줄어들었습니다.

여기에 반응해 미국의 다우지수는 0.5% 상승에 그쳤습니다. 미국 다우지수는 연중 최고치에 50여 포인트 차이로 근접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회복을 보인 시장이 됐습니다.

다우가 주춤하는 사이 나스닥지수가 오르면서 매기의 순환모습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유럽과 일본은 비교적 좋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유럽은 독일 메르컬 총리가 휴가에서 돌아와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그리스 이탈리아 등 연이어 정상회담이 예정돼있는데 유럽중앙은행장의 유로존 수호의지를 메르컬 총리가 지지한다고 나서면서 유럽국가 대부분이 오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주 유로존 2분기 GDP에서도 프랑스 독일 심지어 그리스까지 예상치보다는 좋게 발표된 점도 유로주가 오름에 힘을 보탰습니다.

일본은 지속적인 엔저 현상으로 수출 경쟁력이 나아진 가운데 GDP가 1분기 5.5%에서 2분기에는 1.5%로 급락했지만 시장은 이를 경기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희망 섞인 재료로 바꾸면서 주가를 끌어올려 니케이 지수는 주간단위로 3%가 넘는 상승을 보였습니다.

대체로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인 주식 시장은 이번주에 조금 변화된 모습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까지 미국의 순매수는 5주 연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 초 7주 연속에 버금가는 매수 연속 모습입니다. 주가가 오르면서 PER은 8-9배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과거 외국인들은 9배 수준에서 더욱 강력한 매수를 보인 적 있습니다. 안전자산이라 할 수 있는 달러와 금값이 약세를 보인 점도 주식시장에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우선 21일에는 미국의 지난 통화정책 회의록이 공개되고 과연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살릴 수 있을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 대목입니다.

최근의 주가 오름세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집결돼있기 때문에 이번주부터 다음주까지 연이어 열리는 독일 메르컬 총리와 프랑스 그리스 이탈리아 수반과의 정상회담도 주목변수입니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강력한 유로존 수호의지를 밝힌 만큼 이들의 정상회담에서 이를 얼마나 뒷받침해줄 수 있을지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장은 이런 두 개의 축을 중심으로 연결돼 있는데 급격한 실망 재료가 나오지 않는 한 시장은 추가 상승을 살피는 장세가 예상됩니다.

BS투자증권 이두원이었습니다. ]

지난주 외국인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3주째 순매수세를 기록했으나 채권보유잔액은 정체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주 세계주가는 0.7% 상승했으며 주요 선진국과 신흥국이 동반 상승한 가운데 중국은 수출 부진으로 2.6% 하락했습니다.

현재 국제금융시장 안도국면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일부 주가가 5월 고점 수준에 근접하는 등 단기 상승에 대한 경계감도 커지고 있어 이번주에는 정책기대감만으로는 추가 개선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촬영/편집 = 오혜원 인턴기자 dotoli5@nspna.com

김연화 NSP통신 인턴기자, yeonhwa080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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