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임창섭 기자 = 이번주 국제금융은 정책대응에 대한 기대심리가 시장을 좌우한 국면으로 내주 시장에서는 각종 지표 결과가 추가적인 통화정책 완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제금융센타 최성락 연구원은 17일 주간 국제금융포커스에서 이달 들어 주요국 정책대응 기대와 미국 경제지표 개선 등에 힘입어 지난달까지 두드러졌던 안전자산 강세 현상의 조정 흐름이 지속되고 있으나 위험선호 경향이 정책 기대감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됐다.
이번주 외국인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3주째 순매수세를 기록했으나 채권보유액은 정체된 상태였다.
8월 2주차 금융포커스에 따르면 이번주 세계주가는 0.7% 상승했다.
주요 선진국과 신흥국이 동반 상승한 가운데 중국은 수출 부진으로 2.6% 하락했다.
달러화는 안전선호 약화로 0.2% 약세를 시현했으며 엔화도 주간으로는 2개월만에 최대폭인 1.4% 약세를 보였으나 유로화는 0.5% 강세를 기록했다.
미국과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안전선호 약화와 지표개선 등으로 18bp, 14bp 각각 상승한 반면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38bp, 11bp 하락했다.
3주째 상승하고 있는 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지난 5월 이후 재차 110달러를 상회했다.
최 연구원은 이번주 발표된 유로존 2분기 GDP는 전분기대비 0.2% 감소했으며 재정긴축 강화 등으로 향후 경기침체가 지속될 가능성을 점쳤다.
내주에는 국제금융시장의 안도국면이 지속에도 불구하고 최근 일부 주가가 5월 고점 수준에 근접하는 등 단기 상승에 대한 경계감도 커지고 있어 정책기대감 만으로는 추가 개선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밖에 그리스의 트로이카 긴축 협상과 관련, 오는 20일 도래되는 만기국채는 단기채 발행으로 해소될 예정이나 긴축협상이 장기화될수록 차환부담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덧붙여 그리스가 제시한 ‘긴축시한 2년 연장’ 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나 9월 이전 타결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임창섭 NSP통신 기자, news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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