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요 대회 우승자인 로국화 어린이.

(DIP통신) = 삼성전자와 서울YMCA가 개최한 중국어린이동요콩쿠르가 28, 29일 양일간에 걸쳐 성황리에 개최됐다.

중국 연변에서 열린 이번 콩쿠르에서는 연변 조선족 자치주 6개 현, 2개 시 초등학생 200여명이 참석해 노래실력과 한국어 실력을 선보였다.

중국어린이동요콩쿠르의 수상작들은 조선족 교과서에 실려 학교에서 배울 수 있게 된다.

또한 케이블TV를 통해 중국 전역에 방송돼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던 아이들도 민족의 문화와 언어를 지키고 배울 수 있다.

특별히 이번 콩쿠르에는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제22회 초록동요제에 초빙돼 중국의 동요를 선보였던 변효월 어린이가 찬조 출연해 중국의 동요를 소개하는 자리를 갖기도 했다.

연변에서는 동요를 어린이들이 부르는 노래로 생각하지 않는다. 이는 일제시대 우리 나라에서 창작 동요가 태동해 민족의 혼을 지키고자 했던 것과 일맥 상통한다. '반달', '오빠 생각', '따오기', '고드름', '고향의 봄' 등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동요가 이 때 만들어진 것.

24년간 함께 동요보급사업을 펼치고 있는 삼성전자와 서울YMCA는 앞으로도 동요를 통해 해외 교포들이 한민족 문화를 더 잘 이해하고 계승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문화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