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지난 15일 국제유가는 미 원유재고 감소, 북해 원유생산 감소 전망, 중동 지역 긴장감 고조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90달러 상승한 94.33달러에, ICE의 브렌트(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2.22달러 상승한 116.25달러에 마감됐다.
반면, 두바이(Dubai) 현물유가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10개월 만에 첫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미국 경기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며 전일 대비 배럴당 0.03달러 하락한 109.29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및 휘발유 재고가 예상 대비 큰 폭의 감소를 기록하며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석유재고 조사 결과, 8.10일(금) 기준 미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370만 배럴 감소한 3억 6220만 배럴로 나타났다.
미 원유재고는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로이터 사전 전망치인 170만 배럴 대비 큰 폭의 하락을 나타냈다.
또한 휘발유 재고는 전주 대비 240만 배럴 감소한 2억 370만 배럴을 기록했다. 반면, 중간유분 재고는 70만 배럴 증가한 1억 2420만 배럴을 기록했다.
북해 지역 원유 공급 차질이 예상되면서 유가가 상승 압력을 받았다. 정제시설 유지보수로 9월 북해 지역 원유 생산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속됐다.
중동 지역 긴장감이 다시 고조돼 유가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사우디, UAE, 카타르 3국은 각각 레바논에 거주하고 있는 자국민들에게 정정 불안을 이유로 레바논에서 탈출할 것을 요구했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