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S 서비스센터 판매 휴대폰 악세사리 진열대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HTC 한국법인이 지난달 30일 휴대폰사업 철수를 공식선언한 가운데 국내 HTC휴대폰 사용자들이 사후서비스 문제로 공항상태에 빠졌다.

이유는 한국시장 철수를 선언한 HTC와 휴대폰 A/S계약을 체결한 TGS가 HTC와 체결한 휴대폰의 종류·A/S기간·내용 등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기 때문.

현재 HTC의 휴대폰 중 국내 시장에 가장 많이 보급된 것으로 알려진 넥서스 원은 전원스위치 함몰이 뉴스의 제목으로 등장할 정도로 높은 고장률과 문제점이 지적된바 있다.

또한 2011년 국내 휴대폰 시장에 공짜 폰으로 등장한 HTC의 센세이션 엑셀도 전원 스위치 버튼이 단 한 곳으로 넥세스 원과 고장 원인이 비슷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실제 지난 13일 경기 고양시의 한 TGS 서비스 센터에 HTC 센세이션 엑셀의 전원버튼 수리를 3번째 의뢰한 A군은 “HTC 센세이션도 넥서스 원과 같이 전원 스위치 불량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또한 또 다른 HTC 센세이션 사용자 B군은 “약정기간 때 까지만 버티며 사용하다가 기간이 끝나면 버릴 생각이다”며 “휴대폰을 잘 못 만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TGS 서비스 센터의 한 직원도 “한 달에 1~2건 HTC 센세이션 전원스위치 문제로 수리의뢰가 들어오고 있고 부품 불량으로 수리 한다”고 말했다.

전원스위치 불량으로 수리를 의뢰한 HTC 센세이션 엑셀의 고장난 모습

현재 한국시장 철수를 결정한 HTC한국지사는 고객서비스 센터 전화번호만 공개하고 한국 내 모든 연락처를 일반인이 접근할 수 없도록 조치한 상태이며 TGS도 HTC한국지사 관련해서는 전화번호 공개를 꺼리고 있다.

한편, 국내 시장에 보급된 약 60만대의 HTC휴대폰의 사후서비스 문제가 불거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TGS가 HTC한국지사와 체결한 휴대폰 A/S의 내용의 미 공개문제는 당분간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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