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국회 202호 원내대표실에서 개최한 민주통합당 제15차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새누리당을 향해 빨리 국회로 돌아오라고 호소하자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는 몰염치한 태도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박 원내대표는 “우리 민주당은 8월 임시국회가 준비돼 있다. 아직도 새누리당이 준비를 하지 않고 차일피일 연기하고 있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새누리당이 빨리 국회로 돌아오라고 호소한다”고 말했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현행 국회법에 따라서 8월 말까지 결산을 마쳐야 한다”며 “또한 개원국회에서 합의했던 민간사찰국정조사, 내곡동사저특검, 문방위 언론사청문회 등이 이뤄져야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민주당이 방탄 국회를 고집하면서 민생을 운운하는 것은 몰염치한 태도라고 생각한다”며 “새누리당은 결코 방탄 국회를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방탄 국회를 계속 주장하기 전에 국민 앞에 나서려면 정말로 약속을 지킨다고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국회의원 특권을 포기하겠다고 해놓고는 특정인을 위한 방탄 국회를 계속 고집하면, 그러한 정도의 신뢰성 하에서는 무슨 말을 한들 소용없게 된다”고 비난했다.

한편, 박지원 원내대표는 “우리 민주당은 민간사찰국정조사위원을 이미 선정했다. 새누리당은 선임해서 발표만하고 회의를 하지 않는다. 위원장과 간사가 뽑혀야 역할을 할 수 있는데 차일피일 연기만 하고 있다. 내곡동사저 특검에 대한 법안심의도 연기만 하고 있다. 문방위 언론사청문회는 말도 꺼내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새누리당을 비난했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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