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이 27일 온두라스 등 중미 5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에 5000만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제공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온라인 화상을 통해 체결했다. 왼쪽부터 방문규 수은 행장, 단테 모씨(Dante Mossi) CABEI 총재. (수출입은행)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은 온두라스·괴테말라 등 중미 5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과 총 5000만달러(558억8000만원)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제공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

방문규 수은 행장과 단테 모씨(Dante Mossi) CABEI 총재는 이날 각각 서울 여의도 수은 본점과 미국 워싱턴(총재 소재지)에서 언택트 방식으로 이 같은 내용의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번에 체결한 차관계약은 수은이 CABEI에 차관을 제공하면 CABEI가 이 차관으로 과테말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도미니카공화국 등 중미 5개국의 보건인프라와 의료기자재 등을 지원하는 구조다.

방 행장은 온라인 화상 서명식에서 “이번 사업은 국제개발금융기구에 EDCF 차관을 직접 지원하는 최초 사례”라며 “중미 5개국의 코로나 대응을 동시에 신속히 지원하여 중미지역 국가들의 코로나-19 확산 억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EDCF 지원을 통해 병원건립과 의료기자재 공급 등 개도국의 보건의료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우리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개도국의 지원 요청이 급증하면서 보건분야 EDCF 지원규모를 지난해 4억달러 수준에서 2021년 6억달러(6706억8000만원), 오는 2025년 10억달러(1조1175억원)까지 대폭 확대하기로 지난 1월 발표하는 등 우리 바이오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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