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일 코스콤 노사상생 협약식에서 홍우선 코스콤 대표와 박효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코스콤 지부 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스콤)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코스콤의 제 19대 대표이사로 홍우선 전 나이스정보통신 사장이 선임된지 166일이 지났다.

홍 대표에 대한 노조의 의견을 들어보니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타입은 아니지만 흠이 없는 분”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박효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코스콤 지부 위원장은 홍 대표에 대한 직원들의 반응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사람들에게 인기가 없다”는 중간 평가를 받게 된 이유로 “FM(에프엠:Field Manual)이라는 말을 듣는 편”이라고 말했다. “큰 문제없이 할 일을 하시는 분”, “원칙대로 일을 정확하게 하는 분”, “좋다고 하기보다 나쁘지 않다”라는게 직원들이 내린 중간평가다.

또 박 위원장은 “아직 초창기라 판단하기 어렵다”면서도 “정기 인사가 이후 지금까지 직원들의 컴플레인(불평 : Complaint)이 없다”고 말했다. 통상 정기인사가 진행되면 물밀 듯이 노조로 컴플레인이 쏟아지는데 이번 인사에서는 직원들의 불만이 없었다는 내용이다.

박 위원장은 “정지석 전 코스콤 사장의 경우 내부 출신이다 보니 보는 시야가 한정적이었고 인사에서도 직원들의 불만이 적지 않았다”며 “이와 달리 홍 대표는 18년간 4개 회사 CEO를 맡아왔던 터라 시야가 넓은 편이며 이번 정기인사로 기용된 인물들도 물의를 일으킨 사람이 없을 정도라 이것만 해도 전보다 훨씬 나아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위원장은 “홍 대표가 취임 당시 약속했던 것을 지금까지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있다”며 “노조와 한 달에 한 번은 어떤 일이 있어도 꼭 식사를 함께 하며 소통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홍 대표는 지난해 12월 코스콤 노사는 일하기 좋은 직장문화를 만들기 위해 협약식을 진행한 바 있다. 그 이후 홍 대표는 이번달까지 단 한 차례도 빠짐없이 노조와 매달 식사자리를 마련하며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박 위원장은 “앞으로도 노사가 회사의 성장을 위해 서로 대립의 가능성을 기반으로 한 협력적 관계를 유지해 나가기 바란다”며 “노사가 적극적으로 소통을 이어오는 것만으로도 최악의 상황과 마주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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