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은 에이치엠엠(이하 ‘HMM’)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필요한 컨테이너 3만4000TEU(약 1억달러, 약 1135억) 확보를 위해 3000만달러(340억3500만원)를 지원한다.

이는 수은이 선순위 대출을 지원하고 멀티에셋자산운용이 1000만달러 규모의 후순위 펀드를 운용하며 미래에셋증권이 금융주선사로 참여한 ‘정책금융-민간금융 협업’ 구조로 이뤄진다.

국내에 설립한 SPC가 차주 겸 컨테이너 소유자가 되고 HMM이 SPC로부터 5년간 컨테이너를 임대해 사용한 후 계약기간 종료시 컨테이너를 구매하는 금융리스 방식이다.

특히 이번 지원은 국내 최초로 동산인 컨테이너에 대한 담보권을 등기해 컨테이너 자체의 담보가치를 기반으로 대출을 지원하는 사례로 향후 국내 컨테이너 금융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국내에서 컨테이너 담보권 등기 및 컨테이너의 담보가치에 대한 저변이 확대될 경우 글로벌 선사 대비 자금여력이 부족한 국적선사의 컨테이너 구매자금 조달이 한결 용이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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